제 기대수명이 101살이랍니다. 앞으로 자그마치 64년이 남았답니다. 믿을 만하니 한 번 해 보라고 해서 해 봤는데 별로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미국 보험회사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이런 저런 질문을 통해 기대수명을 자동계산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기대수명 자동 계산기 바로 가기
나이, 키, 몸무게 등을 비롯해 각종 질병에 대한 가족력, 월 수입, 흡연 여부 등을 묻더군요.
그런데 가장 의심이 가는 조항 하나를 바꿔 보았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살기를 원합니까? 짧고 굵게(부정적) 남들사는 것만큼(권장) 얇고 길게(긍정적)
물론 저는 얇고 길게(긍정적)을 선택했습니다. 그랬더니 101살이 나온 것입니다. 이것을 남들 사는 것 만큼(권장)으로 바꿨더니 바로 78살로 바뀌는군요.
마음 먹기에 따라 23년을 더 살 수도 있고 덜 살수다 있다는 얘기군요. 이것 저것 고쳐가며 해볼려고 하다가 상처받을까봐 그만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면 101살까지 살 수 있다는데 더 바라는 것이 있으면 욕심이겠죠.
지금 막 WBC 미일전이 끝났군요. 결국 다섯 번째 한일전이 결정됐군요. 우승하고도 왠지 찜찜한 기분이 들 것 같아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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