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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절부절 우리의 심수창이 웃네요

오늘 심수창 선수가 자신의 1경기 최다 이닝 기록을 갈아 치우며 한화전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우리 수창이가 웃네요.

우리 심수창 선수는 9회말 내내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잔뜩 울상을 짓고 안절부절했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9회말이 끝나는 순간 너무나도 환한 모습으로 감격했습니다.

우리의 못 믿을 소방수 우규민은 오늘도 변함 없이 팬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합니다. 난형난제를 이루던 기아의 한기주는 중간 계투로 보직 변경하면서 오히려 살아나는 모습이랍니다. 우리 규민이도 중간 계투를 원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부상 공백 이후 잠깐 뜸했던 페타지니의 7호 홈런도 반가웠습니다. 아마 올해의 홈런왕은 페타지니와 최희섭의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박용택 선수도 이제 홈런과 정교함을 장착한 중장거리 타자로 완전히 자리매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오늘의 히어로는 누구보다도 심수창입니다. 심수창 선수는 그동안 곧잘 던지면서도 어쩐지 믿음이 가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완전히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마무리가 언제면 믿음 주는 마무리로 자리잡을 것인지가 끝내 고민입니다.

이제 우리의 옥스프링만 돌아온다면 상위권으로 진출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머지 않아 신바람 나는 가을 야구를 즐기고 있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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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구글 애드센스 PIN을 받다


드디어 저도 구글 애드센스 PIN 번호를 받았습니다. 구글 애드센스를 시작한지 한 5개월 만입니다. 빠른 건지 늦은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과정이 통과가 되서 PIN을 받은 것인지도 모르고요.

구글로부터 PIN을 보냈다는 메일을 받은지 17일 만입니다.

구글 애드센스센스 계정에는 벌써 지급 보류를 해제하라는 메세지가 떴지만 어차피 PIN 번호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미루다가 오늘 핀을 받은 김에 지급 보류를 해제했습니다.

절차는 예상보다 훨씬 쉬웠습니다.

받은 국제 우편에는 한글로 너무 쉽게 핀 입력 과정이 설명돼 있었습니다. 다만 지불내역과 지급 내역이 혼용돼 있다는 차이만 있습니다.

또 세금과 관련된 조항이 있었는데 제 경우는 모두 아니오였고 다만 마지막에 '웹 게시자 서명'란이 있었는데 무엇을 쓰라는 것인지 한참 고민하다가 그냥 제 이름을 썼더니 통과되더군요.

지급 형식은 일반 우편과 속달 등기를 선택하는 것이었는데 속달 등기는 $24나 든다네요. $24 벌려면 방문자가 몇 명이 들어와야 하는데 그것을 선택하겠습니까?

사실 영어 울렁증이 있는 저로서는 구글과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것은 참 스트레스 받는 일입니다. 그것은 구글이 우리 말로 번역돼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구글 코리아의 번역 솜씨는 참 뷁입니다.

세계적 기업 구글이 우리나라에서 유독 약발이 안 먹히는 것은 제 생각에는 번역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100만 넘기면 자동으로 입금되는 것인가요. 하지만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도대체 언제 한 번 받아보게 될까요? 산술적으로는 35개월이 나오네요.

오늘 처음으로 일일 클릭수 8을 기록했습니다. 점점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 어쨌든 희망이라면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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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배, 시간 핑계 없이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

여러분 108배 해보셨어요?

저는 모든 신비주의를 배격합니다. 특히 '뭔가 알 수 없는 힘' 등의 표현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이 108배와 관련해서도 종교적 힘, 기 철학적 이치, 한의학적 원리 등 이해할 수 없는 설명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도 없고 관심도 없습니다.



다만 경험상 이 '절'이라는 것이 좁은 공간에서 짧은 시간에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운동이라는 데 공감할 뿐입니다. 전신운동이 가능하면서 유산소운동이 아닌 근육운동이라는 측면에서도 더 제 관심을 유도했습니다.

그 횟수가 108번이든 아니든 그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것도 경험상 108배 정도면 힘들다는 느낌과 견딜만하다는 느낌, 다시 또 해야지 하고 맘 먹을 때 거부감이 없는 수치였습니다.

애 초에 108배에 관심을 가진 것은 아내의 운동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아내는 여러 번 운동을 하고 싶다고 하면서도 그 게으름때문에 쉽게 실천이 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핑계를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집에는 아직 혼자 있기에는 어린 아들이 있고 낮 시간에는 또 시간을 낼 수 없었습니다.

시간 내기 힘든 아내를 위해 시작한 운동

제가 일찍 들어와야 조깅이라도 나가는데 그것마저 늦는 날이 많으니 운동은 자꾸만 늦춰지고 원하지 않는 살은 자꾸 옆구리에 붙어갔습니다.

그러던 차에 제가 제안한 것이 바로 108배였습니다. 가장 장점은 제가 먼저 함으로써 아내를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제 문제가 아니었고 저는 운동의 필요성이 절박하지 않았기에 금방 그만뒀고 아내도 저를 따라 포기했습니다.

그 후 1년여. 제 옆구리에도 제법 비계들이 자리잡았습니다. 20년 넘게 유지해 오던 몸무게도 그 사이 3kg정도 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 집에서 멀지 않은 불암산 등산을 다녀야겠다는 수도 없이 했지만 천성적인 게으름은 이를 실천하도록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어떤 방송을 언뜻 보고 다시 떠올린 것이 바로 108배입니다.

요 령도 따로 없고 구체적인 방법도 모릅니다. 다만 어를들께 세배하는 방식으로 절을 하는 게 아니라 불교에서 하는 방식으로 절을 한다는 정도입니다. 다른 이유는 없고 다만 운동 강도를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저는 호흡이나 이런 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특별한 요령 없이 TV 보며 절하기

108배가 가장 좋은 것은 바로 운동 시간은 내기에 가장 좋다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들이 주로 몰려 있는 시간인 밤 11시에서 12시 사이에 TV를 보면서 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TV 보다가 생각나면 바로 일어서서 시작하는 것이죠.

23일 처음 하고 이틀 후인 어제 두 번째로 했습니다.

처 음 20개 까지는 뭐하나 하는 찰나에 휙 지나갑니다. 30개 쯤부터 '요거 운동 되는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50개 쯤 가면 땀이 이마에 삭 배더군요. 70개 쯤 하면 이마가 닿는 부분이 완전히 젖습니다. 100개개 넘어갈 때 쯤이면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108개가 됐을 때는 딱 한 번의 고비를 넘긴 다음입니다. 시간은 15분 쯤 걸립니다.

첫 날은 운동 후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리도 조금 후들거렸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은 일부러 하루 쉬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11시에 하고 지금 두 시간이 채 안됐는데 몸은 이미 운동 전 후가 크게 다르지 않게 느낄 정도로 어렵지 않은 정도입니다. 하지만 방송에서 언뜻 본 바에 따르면 운동 강도(칼로리 소모량)는 상당하더군요(수치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아서···).

이 정도면 매일, 적어도 하루 걸러 한 번은 핑계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밤 11시에 하는 프로그램이 그렇게 집중해서 봐야 하는 것들도 아니니까 편한 마음으로 TV 보면서 웃으면서 15분 정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러분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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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보수 정당?


파워블로거 도아님을 블로거를 RSS구독한지 꽤 됐습니다. 그러던 중 그동안 못 보던 포스트 중 하나가 눈길을 확 끌었습니다.

한나라당을 보수라 부르지 말자
제가 평소 주장하던 바와 일치해서 얼른 읽어 봤습니다. 하지만 논거는 제가 생각하던 것과는 크게 달라 또 놀랐습니다. 도아님은 본문 중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나라당을 보수로 생각한다. 한나라당이 보수라면 우리나라에 우파는 없다. 또 한나라당을 제외한 모든 당이 좌파다. 모든 당이 한나라당 왼쪽에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보수면 선진당은 좌편향 보수, 민주당은 좌파, 민노당은 극좌가 된다. 수구를 보수라고 부르기 때문에 민주당이 좌파가 된 것일 뿐 민주당은 좌파가 아니다. 오히려 우편향 보수에 가깝다.

도아님은 한나라당은 극우기 때문에 그를 보수라고 해버리면 민주당이 좌파, 민노당은 극좌가 되는 오류가 생긴다는 주장입니다. 그래서 제 의견을 담아 덧글을 남겼습니다.

'한나라당을 보수라 부르지 말자'라는 명제에 깜짝 놀라 얼른 들어와 봤습니다. 제가 평소 주장하던 바와 그대로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오래된 글이군요. 그리고 그 내용은 오히려 제가 생각했던 바와 정반대입니다.

대 부분 한 사람(또는 정당)의 성향은 보수와 진보로 나누어 분류하는 데 익숙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이에 이런 분류는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맞지 않습니다. 거대정당인 한나라, 민주 두 당을 그대로 섞은 후 그 정책만 가지고 두 정당을 찾기 게임을 하면 과연 찾을 수 있을까요? 당원들(특히 국회의원)을 그대로 섞어놓고 분류하려 해도 찾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억지로 나누어 더 보수니 덜 보수니 하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를 제대로 보는 방법을로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당은 애초 당의 뿌리에서부터 보수와 진보를 정책적 선명성을 갖고 창당된 것도 아니고 정강정책 어디에도 보수와 진보로 나눌 수 있는 차이는 없습니다.

과거에는 민주와 반민주로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두 당의 뚜렸한 차이가 한 눈에 드러났고 국민들도 선택하기 쉬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진보와 보수로 나누어 놓으니 국민들도 투표를 해 놓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가 보기에는 부자 정당, 중산층 정당 정도로 나누는 것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수도 없이 많은 백성들이, 특히 경상도 지방에 있는 어르신들이 한나라당을 보수정당인 줄 알고 찍었다가 왜 자꾸 자신의 이익, 또는 지향과 반대되는 정책만 하는지 헷갈려 하시더군요.

저는 또 우리나라 보수가 친일이라던가 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합니다. 그들은 애초 보수단체가 아니라 친일단체였을 뿐입니다. 다만 이를 감추기 위해 스스로 보수라고 포장을 했을 뿐입니다.

사실 그들에게 보수라는 이쁜 명칭을 부여한 것도 생각해 보면 진보였습니다. 스스로를 진보라고 하기 위해 상대에게 이쁜 이름을 선사한 것입니다. 그것이 굳어져 이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더이상 친일단체의 지지를 받는 친부자정당에 보수라는 명칭을 쓰지 맙시다!"

그랬더니 다음과 같이 댓글을 달아 주셨습니다.

도아 2009/04/23 05:34

정 반대라고 해서 읽어 보니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일단 당연한 이야기지만 설사 민주, 한나라가 아니라고 해도 정치적 성향을 무자르듯 진보와 보수로 자를 수 없습니다. 그리고 글에도 있지만 진보, 보수로 나누면 민주, 한나라 모두 보수입니다. 도표를 보시기 바랍니다.

보수를 다시 보수, 우파, 수구로 나누면 수구에 한나라, 우파에 민주가 옵니다. 즉 둘다 보수로 본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무엇이 반대라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아마도 제가 제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는데 서툰가 봅니다. 그래서 다시 덧글을 쓰다가 남의 포스트 덧글을 제 게시판마냥 쓰는 것도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해 링크를 걸기로 맘 먹었습니다.



한나라당을 굳이 나누자면 보수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물론 민주당도 그렇구요.

그렇다고 해서 한나라당이 일반론적으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지향과 같느냐는 의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념과 한나라당과 공유하는 점이 얼마나 되는가에 대해 저는 극단적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차이가 과연 그들이 너무 보수(극우 또는 수구)여서 그런 것일까요?

아닙니다. 그들은 보수적이기는 하지만 그들은 보수적이 층 가운데에서도 부자라는 극히 일부만 대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보수층 가운데에는 부자도 있고 가난한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가난한 사람은 대변하지 않습니다.

도 아님도 스스로 보수를 자처하셨는데 어느 쪽에 속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확실해 보이는 것은 한나라당이 도아님의 의견을 대변해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보수의 의견을 대변하지 않는 정당을 보수라로 불러도 될까요? 보수(민주당)보다 더 보수적인 당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그게 극우든 꼴통이든 보수를 대변하지 않는 당은 보수가 아닙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국민 보수와 보수 정당, 국민 진보와 진보 정당 사이에 너무 큰 괴리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가 끝난 후에는 잘못된 후보를 찍었다고 손가락을 자릅네, 마네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는 잘못된 명칭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베이컨의 4대 우상론 가운데 '시장의 우상'과 같은 것입니다.

저도 지금 정확히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지금부터라도 정확한 이름 붙이기가 시도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부자 정당이라는 것입니다.

운동 선수가 보수 성향을 갖고 있다고 해서 보수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도둑놈이 진보라고 해서 진보 도둑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진보나 보수가 그들을 대변해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이 보수적이라고 해서 보수라고 부르면 안됩니다. 그들은 더이상 보수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아님의 의견은 한나라당은 보수가 아니라 극우, 수구라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한나라당은 보수의 더 오른쪽, 혹은 극단적인 보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수, 진보를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성향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더 보수라고 해서 더 나쁜 것이라고 인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많는 사람들은 더 극단적으로 자기와 친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님이 말한 수구가 제가 말하는 부자당과 일치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보수 진보의 라인 위에 있지 않으며 '더 보수'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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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조미료 MSG, 이젠 걱정 말고 드세요.


화학조미료가 몸이 좋지 않다는 것은 이제 국민 상식 수준에 속합니다. 허긴 각종 요리 프로그램에 나오는 '선생님'들마다 화학조미료가 좋지 않다니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사례는 그냥 아무 검색 창에서 '미원' '화학조미료' 'MSG' 등으로 검색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미원에 대한 온갖 생각들···

하지만 이런 상식들 가운데는 잘못된 것이 예상 외로 많은 것도 현실입니다.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10여년 전만 해도 제주대에 갈려면 제주도에 몇 년 이상 살아야 한다는 전 국민이 다 아는 헛소문이 있었습니다.

저희 옆 집에는 미원으로 유명한 대상(주)에 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친구는 우연히 마련된 술자리에서 화학조미료가 몸에 좋지 않다는 말은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들어보니 그럴 듯했고 그대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다른 술자리에서 이런 말을 했더니 거의 비정상적 사유를 하는, 마치 잘못된 종교를 믿는 사람을 대하듯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분은 새로 식당을 시작해볼려고 구상 중이었고 요리를 하면서 화학조미료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 대해 상당한 수오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발견한 것이 바로 모기불통신님의 블로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화학조미료 운운하며 MSG가 몸에 좋지 않다는 주장은 이미 근거가 없어진 헛소리입니다. MSG는 이미 자연 상에서 존재하는 물질(특히 모유 속)이며 인공 조미료가 아니어도 우리는 이미 MSG의 맛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진짜 깊이 있게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MSG 의 진실: 시작하며.
MSG 의 진실1: 서론
MSG 의 진실2: MSG 는 천식을 유발하나?
MSG 의 진실3: MSG 는 안전한가?
MSG 의 진실4: 중국집 신드롬
MSG 의 진실5: MSG 는 암을 일으키나?
MSG 의 진실6: MSG 의 물리화학적 성질 + 제법
MSG 의 진실7: 우리는 MSG 의 맛에 길들여져있나?
MSG 의 진실8: 모유에 들어있는 글루탐산.
MSG 의 진실9: 다른 식품에는 얼마나 들어있나?
MSG 의 진실10: 그래도 MSG 가 싫은 분을 위하여.

모기불통신 님은 총 10개의 포스팅을 통해 MSG의 잘못된 상식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인문학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위의 포스팅의 내용을 제대로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의료계 전문지 기자를 하면서 만난 수 많은 의사들과 나눈 그 끝도 없이 어려운 화학용어가 들어간 대화 속에서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요점을 뽑아내는 장기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위 10개의 포스트를 하나의 포스트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MSG의 진실 1. 서론

MSG 는 훌륭한 조미료이고 적당히 쓰면 맛을 내는데 훌륭한 기여를 한다. MSG 에 대해서 별별 흉흉한 소문이 다 돌아다니지만 별로 믿을 것은 못된다.

MSG는 단백질의 중요한 구성물질인 아미노산의 하나인 글루탐산이다. 글루탐산은 일본인이 감칠맛을 내는 중요한 성분이란걸 발견하고 이를 최적화시켜 조미료로 상품화했다.

MSG는 독성물질인가? 아니다. 꼭 자살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MSG 보다는 소금을 먹는 쪽이 더 쉽다.

MSG 의 진실2: MSG 는 천식을 유발하나?

중 국집 신드롬이라고 많이들 들어보셨을 것이다. MSG 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할 때 매번 등장하는 이야기이다. 중국집 신드롬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68년이다. 중국집에서 밥을 먹은 사람에게서 목뒤쪽이 뻣뻣해진다거나 무력감이 든다거나 마비가 온다거나 하는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었던 것이다

MSG 에 관해 떠도는 이야기중에 무시무시한 것에 MSG 가 천식을 유발한다 는 것이 있다. 이 이야기는 1981년 영국에서 "두 명의 천식환자가, 중국집에서 밥을 먹은 12 시간 후에 천식발작을 일으켰다"고 보고한 것이 원조다. 하지만 이 연구는 실험 디자인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 또 설령 사실이라 해도 원래 이야기는 MSG가 천식환자에게 발작을 유발한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1999년이 돼서야 비로소 제대로 된 실험이 이뤄진다. 그 결과 같은 무게에서 설탕이 MSG 보다 더 두통을 심하게 일으킨다는 결론이 나왔다.

과 거, 엉성한 조건속에서 이루어진 시험결과로 인하여 MSG 가 천식환자에게 천식발작을 유발한다는 오해가 생겼고 이 오해는 멀쩡한 사람에게 천식을 일으킨다는 식의 다분히 악의적인 왜곡으로 이어졌는데, 최근의 정교한 시험결과는 이 오해가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MSG 의 진실3: MSG 는 안전한가?

WHO 와 FAO의 조인트 전문가 위원회에서는 1971년과 1974년에 회의를 갖고 MSG 의 일일허용치 ADI 를 120mg/kg/day 로 정하고 12 주 미만의 유아에게는 주지말도록 권고했다. 유아에게 주지말도록 한 것은 당시 쥐를 사용한 동물실험에서 신생아에게 투여한 결과 혈중농도가 심각하게 상승한 것이 관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후 연구 결과는 다른 결론은 내렸다.

1. 쥐는 MSG 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동물이다. 영장류의 경우는 쥐만큼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2. 인간의 유아(조산아를 포함해서)는 성인만큼 MSG 를 잘 대사한다. 모유에도 글루탐산이 상당량 들어있기 때문에 만일 MSG 가 유아에게 치명적이라면 모유도 유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3. 사람에서 신경손상을 일으킬만큼 혈중 농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70kg 성인이 하루에 10.5g 이상을 먹어야 한다.

4. MSG는 공복시와 만복시 흡수율이 달라진다. MSG 를 먹여서 무언가 문제를 일으키려면 쫄쫄 굶긴 다음에 다량을 한번에 투여해야 한다. 음식과 같이 먹게 되면 아무리 고용량을 먹어도 혈중농도가 크게 상승하지 않는데 특히 탄수화물이 효과가 크다고 한다.

FDA 에서는 MSG 가 신경손상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5. MSG가 내분비교란을 일으켜서 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일으키나 본 실험에서도 혈중 농도는 11 배나 올라갔지만 다양한 호르몬의 분비에는 아무런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6. 이런 결과들을 종합하여 FDA 는 MSG 의 하루 허용량 기준치 자체가 없다. 다만 유아에게 해롭다는 증거는 없지만 그래도 찜찜하니까 12 주 미만의 유아에게는 MSG를 주지 말도록 권하고 있다.

MSG 의 진실4: 중국집 신드롬

중 국집 신드롬이 처음 보고된 것은 1968년이다. 중국집에서 식사를 한 일군의 사람들이 뒷목이 뻣뻣해졌다든지 부분적으로 마비가 왔다든지 하는 일이 생겼는데 원인은 아마도 MSG 나 소금 혹은 알콜이 아닐까? 하는 논문이 출판되었던 것이다. 중국집에서 밥을 먹고 생겼다고 해서 중국집 신드롬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졌다.

이후에 이 연구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나 반박하기 위해서 많은 시험이 있었다. 하지만 이 연구들은 MSG 캡슐이 아니라 MSG 를 넣은 음식이나 음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맛을 숨기지 않았다는 문제를 내포하고 있었다.

또 중국집 신드롬이 다분히 주관적인 느낌이라는데 있다. 가령 얼굴에 홍조를 띈다거나 하는 것은 조금 다르지만 목이 뻣뻣하다거나, 어지럽다거나, 두통이 있다거나 하는 것은 결국 본인밖에 모르는 일이다.

근래에 와서야 좀 제대로 된 이중맹시험이 실시되었는데 그것이 1998년의 일이다. 이 시험에서는 스스로 MSG 에 알러지를 일으킨다고 믿는 130 명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음식이 없는 상태에서 고용량의 MSG 를 투여하면 플라시보보다 더 많은 증상을 일으킨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러나 빈도수는 낮고 증상은 심각하지 않았다. 게다가 증상은 일관성이 없고 재현성도 부족했다.

소 금을 많이 먹으면 물을 켜고, 설탕을 많이 먹으면 속이 달다.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으면 두통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는데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아마도 세상에는 MSG 에 민감한 사람도 있기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 빈도수는 생각보다 높지 않고, 고용량의 MSG 를 공복에 섭취할 경우에 가끔 증상을 보이는데 일관성은 없는 편이다.

이런 결과들을 종합해볼 때, 일관성이 없긴 하지만 여하튼 MSG 에 반응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MSG 의 진실5: MSG 는 암을 일으키나?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MSG에 열을 가하면 발암물질이 생기기도 한다. 고온에서 발암물질로 변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추가 검색 결과,
처 음 이 주장을 펼친 일본 도시샤 대학의 니시오카 교수는 300 도 이상에서 가열하면 발암물질이 되며 다만 어떤 발암물질이 되는지 어떤 이유에서 발암물질이라고 판단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니시오카 교수는 또 사람의 타액이 발암성을 억제한다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300도 이상에서는 고기를 구을 때도 발암물질이 생긴다. 그러니 아무 걱정없이 그냥 꼭꼭 씹어드시면 될 듯.

MSG 의 진실6: MSG 의 물리화학적 성질 + 제법

MSG 는 요즘은 발효를 통해 만들지만, 고전적 제법을 보시자면, 우선 글루탐산을 포함한 단백질을 분해해서 글루탐산을 만들고나서 나트륨염을 만든다.

20 세기초에는 밀가루를 사용했다. 밀가루에 포함된 단백질인 글루텐이다. 글루텐에는 글루탐산이 약 25% 포함되어 있다. 그 다음에 사용된 것은 탈지대두였는데 콩에는 단백질이 40% 정도 들어있고 이 단백질의 약 20% 가 글루탐산이다.

단백질원을 진한 염산으로 처리해서 아미노산으로 조각조각 부순다 (가수분해). 이 가수분해물을 차게 보관하면 글루탐산은 물에 대한 용해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염산鹽이 되어 석출하게 되므로 필터해서 분리한다. 염산염을 수산화나트륨 (양잿물) 용액으로 처리해서 중화하여 pH 를 3.2 로 맞추면 용해도가 좋지 않은 L-글루탐산이 석출해서 가라앉는다. 이렇게 순수하게 얻은 L-글루탐산을 다시 물에 분산시키고 (잘 안녹으니까) 수산화나트륨 용액 (다시한번 양잿물)으로 처리해서 MSG 를 만들고, 용액을 졸여서 MSG 를 석출시킨다.

발효를 시킬 경우는 미생물에게 당밀이나 전분가수분해물을 먹이고 환경을 통제해서 L-글루탐산을 얻어내는데 이 글루탐산을 수산화나트륨 (또다시 양잿물)로 처리해서 MSG 로 만드니까 어차피 MSG 는 양잿물로 만든다.

MSG 의 진실7: 우리는 MSG 의 맛에 길들여져있나?

우 리는 이미 전통적 방식으로 간장, 된장을 통해 글루탐산의 감칠맛을 즐겨왔다. MSG 란 이 감칠맛을 더욱 값싸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도구에 불과하다. 따라서 우리가 MSG 의 맛에 중독됐다거나 길들여졌다거나 하는 말은 옳지 않다. 우리는 MSG 의 등장이전부터 원래 글루탐산의 맛에 중독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는 MSG 의 간편성에 중독되어 가는 것은 사실이고, 이것이 모든 음식의 맛을 하나로 만드는 비극적인 결과를 낳고 있을 뿐이다. 마치 현대 대한민국 여배우들의 얼굴이 데뷔하고 얼마가 지나면 어슷비슷하여 잘 구분도 안되는 얼굴로 수렴해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MSG 의 진실8: 모유에 들어있는 글루탐산.

굳이 MSG 를 넣지 않아도, 식품에는 글루탐산이 많은데, 글루탐산은 단독으로 존재하는 유리 글루탐산으로 있을 수도 있고, 단백질의 구성요소로서 존재할 수도 있다.

먼저 떠오르는 것은 모유인데 모유에 들어있는 아미노산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이 글루탐산이다. 전체양으로 따지자면 리터당 3 그램쯤 된다고 하고, 유리 글루탐산으로만 말하자면 리터당 0.3그램쯤 된다.

어린애가 모유를 통해 하루에 먹는 자유 글루탐산의 양을 계산하면 몸무게 kg 당 36mg쯤 된다. 그러니까 4킬로그램 신생아가 하루에 MSG 0.2그램쯤 먹고 있는 셈이다.

MSG 의 진실9: 다른 식품에는 얼마나 들어있나?

좀 맛있다 싶은 것에는 모두 글루탐산이 풍부하다. 흔히 먹는 것으로는 토마토, 옥수수, 감자, 닭고기 등이 있다. 대체로 단백질이 많으면 글루탐산도 많다고 해야 할텐데 특히 치즈가 그렇다.

간 장에도 많다. 간장의 맛은 글루탐산만의 맛은 아니지만 과도한 일반화를 시도하면, 간장 100 그램으로 낼 수 있는 감칠맛을 MSG 1.4 그램으로 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MSG 가 얼마나 강력한 맛폭탄인가를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니까 쪼끔만 넣어야 한다.

MSG 의 진실10: 그래도 MSG 가 싫은 분을 위하여.

필수아미노산이란 게 있는데 글루탐산은 여기에 속하지 않습니다. 그 말은, 필요하면 우리 몸이 만든다는 뜻이다(전혀 안먹어도 된다는 뜻은 아님). 우리 몸은 하루에 글루탐산을 40 그램쯤 만든다. MSG 로 환산하면 52그램쯤 된다.

어린애들이 좋아하는 맛은 단맛과 감칠맛이다. 감칠맛을 좋아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고, 글루탐산의 맛에 끌리는 것도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MSG 는 너무 단순한 감칠맛이다. 그러니 조금씩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는 지혜를 가지면 좋을 것 같다. 게다가 MSG 를 조금 치면 짠맛이 더욱 강해져서 사실 소금을 조금만 넣어도 간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나트륨 섭취량은 훨씬 줄어드니까 더더욱 피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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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면허 갱신제, 대승적 관점에서 적극 논의하라

의사면허 갱신제 도입을 위한 방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답니다.

의사 5년마다 면허 재등록제 도입··· 반발 거세

사실은 의사뿐만 아니라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등 모든 의료인의 면허 갱신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입니다.

면허 갱신제가 무엇이냐구요? 말 그대로 갱신제입니다. 일정 기간마다 일정 과정을 거쳐 면허를 재교부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운전면허 같은 경우도 종별로 5년 또는 7년에 한 번씩 갱신해야 쓸 수 있는 것은 모두 아시죠. 그럼 어떤 과정을 거치도록 하느냐?

그것은 다양한 방안이 있을 것입니다. 시험을 다시 보도록 할 수도 있고 어떤 교육을 받도록 할 수도 있고 아니면 돈을 내도록 할 수도 있고 그냥 확인 전화 한 통으로도 할 수는 있을 테니까요.

그런에 이 면허 갱신제에 대해 간호사들은 찬성하고 있고 의사들은 죽자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 도입을 주장하고 나선 국회의원은 바로 서울대병원 간호사이자 간호협회 부회장 출신인 이애주 의원입니다.

면허 갱신제, 간호사는 찬성, 의사는 반대

노무현 정부 시절, 그러니까 유시민 복지부 장관 시절 의료법에 대한 전면 개정이 시도됐던 것은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당 시 복지부는 법 개정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나름대로 철저하게 줄비한다고 관련 각 단체의 대표를 모아 법안 내용을 하나하나 설명하고 의견을 물었습니다. 그리고 논의가 마무리되어 갈 때 쯤 갑자기 의사단체가 법안 반대 의견을 강력히 표명하면서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의사 면허 갱신제 합의. 10년마다 교육 이수

2007 년 당시 의료법 개정안은 이 기사 하나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기사를 계기로 의사들은 일제히 들고 일어섰습니다. 의료계 대표로 논의에 참여했던 경만호 당시 서울시의사회장(현 의협회장)도 전격적으로 논의에서 빠지게 됩니다. 경만호 회장은 결국 이 논의에 참여했던 원죄로 그 이듬해에 열린 의협회장 보궐선거에서 떨어지는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시 관련 논의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모두 입을 모아 이는 면허 갱신제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한 번 뜨거워진 의사들의 마음을 돌이킬 수는 없었습니다.

보수교육 강화, 면허 갱신 아니다

복지부, 면허 갱신 사실 무근 확인

당시에는 사실 면허 갱신이 아니라고 해명하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의료법 개정안 전체가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만큼 의사들에게 면허 갱신은 뜨거운 감자입니다.

면허 갱신제, 의료법 전부 개정안 뒤집을 정도로 뜨거운 감자

하지만 의료계 내부에서도 면허 갱신에 대한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의 사 출신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면허갱신은 보건의료서비스의 경쟁력강화를 통한 보건의료 선진화, 궁극적으로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간호사의 경우 출산과 육아 등 개인사정으로 현직에서 장기간 떠나있다 재취업할 때 최신기술 습득 등 재교육을 통해 면허를 갱신하도록 하는 갱신제도는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었습니다.

또 어느 대학 교수는 면허 갱신 관리를 의협에서 하도록 함으로써 중앙회로서 의협의 위상을 강화하고 의료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또 의대생들도 면허 갱신제를 전향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의료계 내부에도 찬성 의견 상존

의사들은 무엇보다 면허 갱신제가 도입되면 정권에 의해 의료계 전체가 흘들릴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박 정하 원장은 면허갱신제는 의원시설 관련 조항을 신고제에서에 허가제로 바꾸자는 것이라며 ‘의사노예법’이라고 주장했고 이호상 원장은 의사를 평가하는 기관이 어디가 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만약 복지부가 평가 주체가 된다면 그야말로 의사를 통제하고 관리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무엇보다 복지부에 대한 불신이 깊게 묻어나는 대목입니다.

의료계 전체를 뒤흔드는 '노예법'

그럼 간호계는 왜 갱신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을까요?

간호협회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의료법에서 독립해서 간호법을 제정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련된 법안(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함)에는 이미 2005년안에부터 면허 갱신제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간호법 제정안

간호계에서 면허 갱신을 요구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면허 갱신을 통해 전문인으로서 높은 간호의 질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육아 등으로 간호 현장을 떠났던 간호사들이 면허 갱신이라는 과정을 통해 재교육을 받고 돌아올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면허 갱신으로 간호 질 높이자

논의가 이쯤 되니 결론은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제 정권도 의료계에서 지지한 정권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더이상 정권에 대한 불신으로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다'는 떼쓰기 식의 주장은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래도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면 면허 갱신의 주체를 의협이 맡는 것도 방법이 될 것입니다. 또 면허 갱신의 절차도 의협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의사들이 스스로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바는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법안에 대한 반대는 자칫 '게으른 의사들'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조금 귀찮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생각한다면 반대만 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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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억울한 병원비' 방송, 진짜 억울한 것은 병원

MBC PD수첩이 지난 14일 "억울한 병원비, 두 번 우는 환자들"이라는 방송이 나간 뒤 의료계 여기저기로부터 하소연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애초에 PD수첩을 보지 않았지만 도대체 어떤 방송이 나갔길래 또 이런 하소연이 나오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찾아 봤습니다.

다시 보기

[방송정보]MBC 'PD수첩' 억울한 병원비, 두 번 우는 환자들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두 가지 내용입니다. 하나는 병원에서 진료비 부당청구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부당청구된 진료비를 돌려받으려고 해도 병원 협박 등으로 돌려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병원에서 그 돈만 부당 청구 하지 않았어도 아들은 살아있었을 것이다"

황영례씨 아들은 2004년 발병하여 집을 경매 로 넘기면서까지 마련한 4천 만 원으로 치료를 유지해 왔으나 결국 2천 만 원의 수술 비가 없어 마지막 골수이식 수술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황씨 아들에게는 2007년 1,900만원을 환급받으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환급통보가 있었다. 환급금액은 황씨 아들이 골수이식을 받을 수 있 는 수술비에 맞먹는 금액이었다.

얼굴에 선천성혈관기형인 화염상모반을 앓고 있는 정은경씨는 지난 3월 파산신청을 했다. 6년 동안 1회에 100만 원하는 레이저시술 비용을 충당하느라 신용불량자에서 결국 파산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심평원에 진료비 확인한 결과얼굴에 있는 화염상모반의 경우 보험 적용이 가능하며 1회에 단돈 2만 2천 원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했다.

지난 3월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8년 진료비 확인 민원 총 2만 여 건 중 절 반 이상이 허위 부당청구로 확인됐다고 발표 했다.

"넌 안 아플 줄 아느냐, 너 아파서 우리 병원 오면 어떤 대우 받을지 걱 정 안 되냐" "뒤통수 맞은 기분이다, 은혜를 원수로 갚느냐"

담낭암으로 치료받던 어머니를 의료 사고로 잃은 민지희씨. 민씨는 2005년 어머니 가 돌아가신 후 진료비 확인 민원을 제기했다. 얼마 후 민씨에게 병원에서 민원제기 를 철회해 달라는 전화가 왔다.

민씨가 계속 거부하자 병원의 합의요구는 협박으로 돌변했다. "넌 안 아플 줄 아느냐, 너 아파서 우리 병원 오면 어떤 대우 받을지 걱정 안 되냐" M씨는 총 진료비 7,000여 만 원 중 3,300여 만 원에 대하여 환급 통보를 받았다. 총 진료비 중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 국민의 세금도 과다 청구 병원측 "당신이 낸 돈이 없는데 무슨 돈을 돌려받겠다고 그러냐"

신명균씨는 재작년 수술비가 없어 군청에서 긴급 의료 지원을 받아 척추 수술을 했 다. 신씨는 총 진료비 500 여 만 원 중 100여 만 원이 부당 청구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신씨는 다른 환자들 이 지원 받을 수 있게 군청에 돌려주고 싶었다. 신씨에게도 군청에도 돌아가지 못하 고 눈먼 돈이 되어버린 지원비. 국민의 세금도 과다 청구를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 진료비 확인 민원을 제기 할 엄두도 못내는 환자들

현재 대형 종합병원에 다니고 있는 암 환자들은 진료중인 병원에서 어떤 불이익을 당할 지 두려워 진료비 확인 민원을 제기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작년 심평원에 진료비 확인 민원을 낸 2만 4,800건 중에서 민원을 취하한 비율은 전체의 26%였고, 이 중 대형 종합병원을 상대로 민원을 제기했다가 취하한 비율은 55%로 절반을 넘어 섰다.

하지만 이번 방송에 대해 의료계는 의료 현장에 대해 무지한 PD들이 만들어 낸 이야기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먼저 백혈병 환자사례 소개에서 과중한 진료비를 감당할 수 없이 골수이식을 못하고 결국 사망했는데 이의신청 결과 환자 사후 부당청구액 환급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힌 것은 지난 200612월 발생한 성모병원 백혈병사태와동일한 문제로 현재 소송이 진행 중에 있는 사건으로 아직 책임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사건은 이미 의료계에서는 잘 알려진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성모병원, "우린 부당청구 안 했다"


특히 복지부는 성모병원 백혈병 사태 이후임의비급여가 건강보험제도의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한다.”고 시인하고 제도 개선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임의비급여, 해결방안 견해차 커

임의 비급여 병원 탓, 필요악?


그런데 PD수첩은 본질적인 문제인 잘못된 제도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의사와 의료기관이 불법적으로 이득을 취하기 위해 부당청구를 일삼고 있는 것처럼 오도했다는 것입니다.


의료계는 또 진료비 확인 민원 관련, 병원의 회유와 협박에 대해서도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관계 회복을 위해서도 이해당사자간에 해결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 "극히 일부의 사례를 확대하여 의료기관의 회유와 협박을 통해 취하되는 것으로 호도하고 있다"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나라 의료 비용 책정 과정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의료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건강보험에서 부담하는 것(급여)이고 나머지는 부담하지 않는 부분(비급여)입니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은 애초 계획단계에서부터 저보험료 부담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의료비를 제한하고 또 아예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범위를 크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심평원에서는 항상 의료비를 감시하고 기준에 초과할 경우 과감히 삭감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중증질환을 많이 다뤄야 하는 의료기관에서는 최선의 환자 진료를 위해 건강보험에서 제한하는 범위를 넘어서 투약이나 진료를 하고 이를 환자에게 원가 그대로 청구하는 경우(임의 비급여)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심평원 입장에서는 이는 초과진료가 되고 만약에 환자가 이를 문제 삼으면 환급해줘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병원 입장에서는 환자 진료를 위해 이미 투자된 부분이고 병원 입장에서도 추가 이익이 없기 때문에 환자와 합의 하에 진행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진료가 끝난 뒤 환자가 심평원에 이를 문제 삼으면 고스란히 배상해줘야 하는 병원에서는 배신감마저 드는 것입니다.


결국 이런 문제가 환자단체의 고발로 2007년 성모병원에서 터졌으며 병원측과 정부 당국도 이 문제를 이해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오래 된 이런 문제를 본질에 대한 이해 없이 일방적으로 의료계를 매도하는 것은 억울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번 사례가 됐던 성모병원은 가톨릭 재단에서 운영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제가 의료계 기자로 직접 느껴본 바로서도 다른 의료기관에 비해 무척 친환자적인 병원입니다.


환자 위해 최선 다했을 뿐인데 삭감, 병원은 억울


언론의 자유는 당연히 보장돼야 합니다. 이번 검찰의 PD수첩에 대한 강제 수사에 대해서도 강력히 반대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언론이 아무런 문제 제기도 당하지 않는 무소불위의 권좌에 앉을 권리를 갖는 것은 아닙니다.


언론이 정부와 국회 뿐만 아니라 사회적 모든 기관에 대해 쓴 소리를 할 권리를 갖는 것은 사회적 지지로부터 비롯되는 것입니다. 그런 지지는 물론 공정하고 바른 주장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섣부른 취재에 의한 주장을 했을 때는 스스로 취재 내용에 대한 모든 것을 가감 없이 밝히고 옳은 것은 옳다, 그른 것은 그르다고 고백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입니다. 아무런 반성이 없는 언론은 결국 권력기관에서 총칼을 들이댈 때 아무도 지지해 주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PD수첩이 건강보험의 제도적 문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파헤쳐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은 70년대 군사정권에 의해 강압적으로 도입된 이후 급격히 성장해 왔지만 그 내용면에서는 부실한 구석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지금의 민영보험 도입, 당연지정제 폐지, 영리의료기관 도입 등에 대해 정리되지 않은 주장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우리 주변의 가슴 아픈 환자 이야기를 동원해 모두 다 병원 잘못이다라고 몰고 갈 것이 아니라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어려운 환자들은 구하기 위한 합리적인 방안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방송의 의료에 대한 무지가 낳은 보도들

kbs 황당 보도_보건소

의약 갈등----------내용은 모르고, 경기 중계에만 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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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무죄, 하지만 구속 목적은 이미 달성

미네르바가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미네르바 박씨는 지난 1월7일 검찰에 긴급체포된 지 103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판사는 먼저 “박씨의 글대로 정부가 금융기관에 달러 매수를 금지하는 긴급공문을 발송했거나 외환보유액 부족으로 환전업무를 중단한 적이 없는 사실은 인정된다”며 검찰이 기소한 2건의 글이 허위사실임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사실을 종합해보면 글의 표현방식에 있어 과장되거나 정제되지 않은 서술이 있다 하더라도 박씨가 문제가 된 글을 게시할 당시 ‘허위의 사실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습니다.

이어 “설사 허위사실이라는 인식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당시 상황과 외환시장의 특수성에 비춰봤을 때 ‘공익을 해할 목적’을 갖고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고 미네르바는 다시 글을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죄 예상 못해··· 글 다시 쓰겠다

하지만 제 눈에는 마치 모든 것이 이미 잘 짜여진 드라마 각본처럼 보이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미네르바를 구속함으로써 이미 많은 블로거 또는 인터넷 논객들이 절필을 선언했고 대한민국을 위해 글을 쓰다가 다치는 것이 완전히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미친 짓이라는 것을 낱낱히 보여줬습니다.

저 또한 가급적 정치나 사회문제와 관련된 글은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설령 매우 우회적으로 쓴다 해도 네이버 블로그에는 절대로 올려놓지 않습니다. 물론 이 블로그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작은 기대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생각이 과연 이번 판결로 고스란히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그래도 미네르바는 대단한 사람입니다. 아직 재판이 다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글을 쓰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어쩌면 또 다른 도발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에서는 '이쯤 하면 정신 차렸겠지'라고 생각하다가 마음을 고쳐 먹는 계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런 비슷한 판단은 고등법원에서 나올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판사는 정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고 검사는 막무가내로 범인을 잡아들이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반대입니다. 검찰은 사회 정의를 지키는 사람이고 판사는 민사건 형사건 간에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양측의 입장을 듣고 중간자의 입장에서 법과 양심에 따라 판단할 따름입니다.

때문에 검사가 조금 무리해서 사람을 잡아들여도 판사가 정의의 입장에서 이를 바로 잡아줄 것이라는 기대는 위험 천만입니다.

더욱이
우리나라 판사들은 지금까지 자신들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판결봉을 휘둘러 왔습니다. 이번에도 미네르바의 발언을 듣고 '아직 정신을 못 차렸군!'이라는 판단이 들면 판결은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습니다.

부디 블로거 여러분들도 몸조심 하시고 미네르바처럼 후회하지 않으려면 투표 꼭 하십시오. 그리고 모든 사회적인 일에 대해 관심 가지시고 행동하는 민주주의를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네르바 무죄 판결 관련 기사



[사설]‘미네르바 무죄’는 사필귀정이다

...이 ‘허위사실 유포’라는 어처구니없는 죄목을 씌웠던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박대성씨가 무죄로 풀려났다. 어제 1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박씨가 허위 글을 올릴 의도도 없었고, 공익을 해할 목적도 없었다고 판결했다. 국익을 해쳤다며 경제난을 미네르바 탓으로 돌리려 했던 정부나, 긴급체포로 맞장구를 쳤던 검찰이나, 미네...

[오피니언/사설] 2009.04.21. 03:00:03


“무죄 예상 못해… 글 다시 쓰겠다”

...미네르바’ 일문일답 ‘미네르바’ 박대성씨(31)는 20일 오후 4시55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무죄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구치소 앞에 마중나온 부모는 준비해온 생두부를 건네며 “(구치소에) 다시는 오지 말라”고 말했다. 위아래 트레이닝복 차림의 박...

[사회/사회 일반] 2009.04.21. 01:00:35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무죄

...원 “공익 해할 목적 가졌다고 볼 수 없어”ㆍ긴급체포 103일만에 석방… 검찰선 “항소”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박대성씨(31)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풀려났습니다” 법원의 무죄선고로 20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난 미네르바 박대성씨가 마중 나온 어머니로부터 생두부를 건네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서울중... [사회/법원·검찰] 2009.04.20. 18:28:12



‘표현의 자유’ 폭넓게 인정… 檢 결국 무리한 수사

...판부, 전기통신법 조항 엄격히 적용ㆍ검찰 “법리 잘못 적용” 강한 불만 표출 법원이 20일 ‘미네르바’ 박대성씨(31)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은 전기통신기본법상의 ‘허위사실 유포죄’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쪽으로 최대한 엄격히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판결로 검찰은 “정권에 대한 비판여론을 통제하기 위해 무... [사회/법원·검찰] 2009.04.20. 18:24:44



미네르바 수사, 해외언론도 ‘희한한 뉴스’ 지적

...관 발언 한달만에 긴급체포…진위 소동·대법관 재판개입도 ‘미네르바’ 박대성씨(31)는 지난 1월7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자택에서 검찰에 긴급체포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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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게 장애인 주차장은 특권 아닌 필수

이제 한 시간여밖에 남지 않은 오늘은 장애인의 날이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장애인 주차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여덟 살짜리 장애인 아들을 둔 아빠입니다. 아들은 사지를 전혀 움직일 수가 없기 때문에 학교에 갈 때도 물리치료를 받으러 갈 때도 엄마가 차로 태워가야 합니다. 물론 차까지는 휠체어를 이용하고 가끔은 그냥 안아서 가기도 합니다.

천지불인: 미토콘드리아근병증을 아세요?

제가 사는 아파트에는 몇 개의 장애인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모두 한결같이 아파트 입구에서 먼 곳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관리실에 강력히 항의해서 그 중 한 자리를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옮겼습니다.

그 후로 그 자리는 대부분 저희가 사용합니다. 하지만 저희 말고도 다른 주민들도 주차시킬 때도 결코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저희 말고는 그 자리에 주차시키는 차는 거의 일정합니다. 늘 같은 차가 장애인 차량 딱지가 붙어있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외출했다 돌아와 보면 그 자리에 주차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늘 같은 차가 장애인 주차 위반

여러분은 장애인 주차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1. 절대 장애인 주차장에는 주차하지 않는다.
  2. 일반 주차장이 없을 때는 그냥 주차한다.
  3. 별로 개의치 않는다.
  4. 장애인 주차장은 가장 좋은 자리에 있다. 우선 주차한다.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 주차장에 대해 삐딱한 시선을 갖고 있습니다. 왜 장애인들에게 특권을 줘야 하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제 차에 태우면 가끔은 어디서(어떻게) 장애인 딱지를 얻었느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장애인 주차 딱지는 쉽게 얻을 수 있는 특권 중 하나로 치부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인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서도 죄의식은 불구하고 사회적 특권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적쟎은 게 현실입니다.

"어디서 얌체같이 딱지 하나 얻어서 가스차 사고 기름도 싸게 넣고 주차장까지 넓고 좋은 데로 쓰고···. 장애인이라고 조금 먼 데 주차해서 걸어가면 안 되나?"

장애인 주차 딱지는 쉽게 얻을 수 있는 특권?

저희 아파트에는 지하 주차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겨울에 눈이 소복이 내리는 날도 지상 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차가 얼면 시동도 잘 안 걸리고 차내가 따뜻해질려면 시간도 한참 더 걸리지만 지상에 주차를 합니다. 왜냐하면 지하에는 휠체어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즘같은 봄에는 나무에서 떨어지는 수액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래도 항상 같은 자리에 주차합니다. 조금 지나 여름이 와도 우리 차는 지하 주차장을 찾지 않가 바보처럼 같은 자리에 주차합니다.

몸이 불편한 곳이 없는 여러분에게는 장애인 주차장은 단지 거리가 가까운 주차장이겠지만 장애인에게 장애인 주차장은 다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필수입니다.

가끔은 장애인 딱지가 있다고 장애인도 타지 않았는데 장애인 주차장을 이용한다고 지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어떤 분들은 그런 장면을 직접 목격하고 화가 났다고 하기도 합니다.

물론입니다. 저희도 저 혼자 차를 몰고 나갔다 들어와도 장애인 주차장에 차를 세웁니다. 왜냐하면 다음날 아침에는 제 아들이 타야 하니까요. 그런데도 어떤 때는 바로 아내가 차를 몰고 나가기도 하고 또 제가 차를 몰고 나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또 언제나 몸이 불편한 제 아들이 차를 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장애인 주차장에 차를 대려고 합니다.

장애인에게 장애인 주차장은 필수

아무튼 몸이 성한 일반인 여러분들께는 여러 모로 죄송합니다. 사회의 모든 자원을 공평하게 나눠 써야 하는데 장애인이라고 특권을 차지하니 이를 감수해야 하는 일반인들께는 어찌 보아도 미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제가 주로 쓰는 장애인 주차장에는 또 그 일반인 차가 세워져 있습니다.

전에 한 번은 제가 화가 나서 아파트 관리실에 장애인 주차장 단속을 요청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자기들 소관이 아니라면서 손사래를 치더군요. 그런데 저희 바로 옆집에 사는 통장님이 이런 사연을 듣고 주차 위반 딱지를 몇 장 가져다 주시더군요. 일반 차가 세우면 바로 붙여버리라고. 하지만 3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한 장도 못 쓰고 있습니다.

"저 자리에 차를 주차하는 사람은 꼭 몸이 불편하지 않아도 마음이나 정신이나 불편할 수 있다. 아직 진단을 받지 않아서 다만 성히 다니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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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 직접 본 LG-기아전, 초반부터 김 빠지네


저만 가면 지는 불운은 언제면 끝이 날까요?

그냥 지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TV 중계를 봤다면 진즉 편안한 마음으로 잠 들었을 경기 내용을 참으로 한껏 보여주더군요. 초반부터 빼앗긴 승기는 애초에 우리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해 주기 위한 한 판이었습니다.

사실을 18일(토요일)에 야구장에 가자고 가족들에게 제안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알아보니 상대팀 기아 선발은 그 이름만으로도 무서운 WBC의 윤석민이고 LG 선발은 그 동안 저에게 이미 여러 번에 걸쳐 직접 관람에서 패배를 보여준 최원호였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직접 관람 일정을 하루 늦췄습니다. 그런데 그 경기에서 LG는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더군요. 이미 아쉬워하기엔 늦은 상황이었습니다.

애초 마음 먹었던 날, LG는 놀라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그리고 하루 늦춰 찾아간 야구장. 야구장은 입구에서부터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저는 게임 시작 시간보다 30분 이르게 현장에 도착했지만 잠실 아파트 단지 방향으로 나 있는 야구장 후문 쪽은 이미 올림픽대로까지 수백 미터가 넘게 차가 밀릴 정도로 줄이 늘어서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정문을 노리고 크게 돌았습니다. 한참을 나라시한 후에 도착한 정문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폐쇄돼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갓길은 이미 무단 주차 차량으로 꽉 차 있는 탄천 옆 도로를 지나 다시 올림픽대로로 나갔습니다. 그리고고 올림픽대로 옆 빈 공간을 찾아 남들과 같이 무단주차를 하고 걸어 들어갔습니다.

그 와중에도 안내를 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고 무단 주차를 단속하는 사람도 없었고 무질서를 조장하는 사람도 없었고 쓸데 없이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렇게 찾아 들어간 운동장의 주차장은 너무도 평온했습니다. 주차공간은 너무 널찍했고 도대체 무슨 문제로 주차가 그렇게 어려웠는지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전에도 여러 번 야구장을 찾았지만 주차가 그렇게 어려운 적은 없었습니다.

주차때문에 지독히 고생한 입장

예상대로 관중석을 만원이었습니다. 지정석, 내야석, 외야석까지 계단에 까지 꽉 찰 정도로 대 성황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야구는 하나도 재미가 없었습니다.

승부는 이미 2회에 판가름이 난 상황이었고 3회 최희섭이 외야 상단 펜스, 제 자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꽂힐 때는 오히려 박수를 쳐 주었습니다.

외야에서 날아오는 홈런을 보는 느낌은 다른 자리와는 확실히 다른 감동을 주었습니다. 특히 제 자리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날아오는 홈런은 '딱 ' 하는 순간부터 약 5초간에 걸쳐 점만한 공이 가만히 점점 커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상대 팀이 친 홈런이었지만 아낌 없는 박수를 쳐 주었습니다.

하지만 8회에 친 홈런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서인지, 승부와 관련이 없어서인지 감동이 없었습니다.

점 같던 공이 점점점점 커지는 홈런

오늘 기아 승리의 또 다른 히어로는 1번 타자 김원섭이었습니다. 김원섭은 토요일 1회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쳐 인상이 깊었습니다. 전에 이종범이 전성기때 1회 선두타자 안타를 여러 번 치곤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그를 다시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 홈런 한 방이 부족해서 평생 한 번 할까 말까 한 사이클링 히트를 놓쳤습니다.

홈런 한 방이 부족한 사이클링 히트

LG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아쉬웠습니다. 특히 페타지니의 부상 공백은 커 보였습니다. 그리고 선발 한 축을 담당해야 할 옥스프링도 두고두고 그리웠습니다. 공격 때는 새로 데려온 이진영, 정성훈과 기존의 최동수를 빼고는 그냥 수비 전문 선수로 생각하고 공격에서는 거의 기대를 안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바람돌이 이대형도 이제는 무엇 때문인지 더 이상 뛸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펜스도 당겼겠다 홈런타자로 전향을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여섯 살짜리 아들은 이제 두산으로 전향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산은 서울 홈팀이고 홈런도 잘 치고 안타도 잘 치는 김현수가 있어서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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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새 보배, 이진영, 정성훈 선수

선수 두 명 새로 들어왔을 뿐인데 경기가 이렇게 바뀌네요.

최근 LG의 달라진 모습들이 이들에 기인하지 않는 게 없을 정도입니다.

LG의 새로운 얼굴 정성훈과 이진영 선수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image

16일 경기에서도 둘이서 승리를 만들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진영 선수는 우선 6회초 1대 0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어렵게 2:1로 역전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정성훈의 안타 등으로 주자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진영 선수는 3루타로 주자 싹쓸이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또 투런 홈런 두 방으로 연장전으로 간 상황.

6회와 똑같이 정성훈의 안타와 이진영의 2루타로 재역전에 성공합니다.

역시 제 생각대로 페타지니의 만루홈런 끝내기 이후 LG의 뒷심이 완전히 살아났습니다. 지난 몇년간 초반 한두 점만 잃어도 김새던 그런 분위기가 아닙니다. 끝까지 긴장하고 경기를 볼 만한 이유가 생긴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가을 야구를 넘어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재밌는 야구를 위해서 1, 2, 3회 번트 금지 규정 같은 것이 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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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서 찾아 본 임진왜란 해전지


옥포 : 거제 옥포

합포 : 진해 웅천

적진포 : 통영시 광도면 적덕리

사천 : 사천시

당포 : 통영시 산양읍 삼덕리

당항포 : 고성군 회화면 당항리

율포 : 거제시 동부면 율포리

한산도 : 통영시 한산면

안골포 : 진해 안골포

장림포 : 부산 사하구 장림동

화진구미 : 확인 불가

다대포 : 부산 다대포

서평포 : 부산(?)

절영도 : 부산 영도구

초량목 : 부산 초량동

부산포 : 부산

웅포 : 진해 웅천

당항포(2차) : 고성군 회화면 당항리

장문포 : 거제도

칠천량 : 거제시 하청면

어란포 : 해남군 어란리

벽파진 : 진도 벽파리

명량 : 해남과 진도 사이 바다

절이도 : 고흥 거금도

장도 : 확인 불가(?)

노량 : 남해군과 하동군 사이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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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여행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부산에서 무주까지 2일 여행 코스
이왕 여행을 가면서 무언가 테마 하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정한 것이 바로 임진왜란 해전지를 찾아보자는 것입니다. 물론 다 둘러보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알고 지나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디어디가 있나 찾아보았습니다.

사실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임진왜란이었지만 정작 그 해전지들이 어딘지는 너무도 정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위키백과를 비롯해 엔사이버 두산동아 백과사전, 그 외 다양한 통로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위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최대한 틀린 곳이 없도록 이중 검증을 하고자 했지만 예상 외로 정보가 많지 않아 틀린 곳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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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xp를 윈도 7처럼



아직 베타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윈도 7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론 부분적으로 이러저러한 지적들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전반적으로 '더 나은 운영체제'라는 명제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윈도 7과 xp를 동시에 깔아놓고 필요에 따라 쓰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윈도 7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올인을 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주 운영체계로 윈도 7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일단 여기에는 '어차피 따라 갈 것이면 앞서 가는 것이 낫다'는 제 판단도 중요하게 한 몫 하고 있지만 윈도 xp가 주지 못하는 만족도를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단 가장 기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탐색기나 제어판이 이전 버전에 비해 대폭 개선된 모습입니다. 그리고 화려한 그래픽이 주는 만족감은 제가 보기에는 거의 맹목적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윈도 7이 이전 버전인 비스타에 비해 많이 가벼워졌다는 평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쓰다 보니 xp보다 더 일찍 시스템이 벅차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개인적인 만족감은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인지 윈도 7 베타 버전을 쓸 수 있는 기간이 이제 겨우 절반정도 밖에 흐르지 않았지만 더 이상 베타 버전을 쓸 수 없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쓸데 없는 걱정에 사로잡히곤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발견한 것이 바로 윈도 xp를 윈도 7처럼 보이게 해 주는 'Seven Remix xp'를 발견했습니다.

다운받기

프로그램 깔고 설정하는 것은 어려움이 별로 없었고요 깔고 나서 재부팀하면 어려움 없이 실행됐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진짜로 자기가 윈도 7인줄 아는 것인지 부팀 과정에서 'Windows 7 Ultimate'라고 표시돼서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시스템 종료시에도 윈도 7과 전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똑같았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내용이 바뀐 것은 하나도 없더군요. 그냥 시각적 만족도만 주는 것이죠.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바탕화면도 윈도 7의 것과 똑같은데 정작 윈도 7에서는 제가 찍은 사진으로 바탕화면은 다시 설정했는데 xp에서는 그냥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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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무주까지 2일 여행 코스

부산에서 무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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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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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동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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