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에서 영월, 단양까지..


지도를 클릭하시면 구체적인 지명을 볼 수 있습니다.




촉촉한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직 남아있는 벚꽃을 찾아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역시 금수강산, 곳곳이 절경입니다.

18. 4. 14.

#물야면 #춘양면 #우구치 #김삿갓면 #내리계곡 #영춘면 #보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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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공릉동에 글쓰기 교실을 열었습니다.
 
글쓰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연락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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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 타고 아산, 예산 드라이브


 
 
드라이브 하면 보통 꼬불꼬불한 산길을 넘어가는 와인딩 코스를 쉽게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널찍한 평야지대를 선택했습니다.
 
비로소 봄꽃들이 피어나는 계절에 맑은 공기를 한껏 마시고 싶었습니다. 요 며칠간 초미세먼지와 황사가 하늘과 신문지면을 온통 덮었는데 우중충한 마음을 떨쳐버리고 싶었습니다.
 
지난 7일 아침 일찍 출발해 아산과 예산 일대를 한 바퀴 돌고 올라왔습니다.
 
이날은 다행히 전날 내린 비로 황사는 산뜻하게 씻겨 내려갔습니다. 덕분에 니로는 온통 누런 먼지를 뒤집어썼습니다.
 
서울에서 아산까지의 길은 고속도로이거나 고속도로에 준하는 도로였습니다. 토요일 이른 시간에 출발해서 한 번도 정체 구간을 거치지 않고 달릴 수 있었습니다. 이런 길에서 니로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그야말로 완소입니다. 가끔 새로운 도로로 진입하거나 빠져나올 때, 굳이 차선을 바꿔야 할 때만 조금 신경써준다면 그 외 주행은 스스로 알아서 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그저 핸들에 손을 살짝 얹고서 콧노래만 불러준다면 목적지까지 찾아갈 수 있습니다.
 
 
외암민속마을
처음 들른 곳은 외암마을입니다.
 
외암마을은 다른 민속촌과 달리 대감집 기와지붕보다는 초가지붕을 인 집들이 많아 훨씬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마을은 작은 개천을 끼고서 평지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강가에는 작은 물레방앗간이 있어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을 거란 기대를 만들었습니다.
 
추사 고택

추사고택은 너른 평야 지대에 야트막한 구릉을 끼고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하나의 울타리로 정방형 마당을 만들고 그 안에 사랑채와 안채를 별도로 구성했습니다.
 
사랑채는 자 모양의 열린 구조로 입구에 자리 잡았습니다. 기둥에는 추사의 글씨를 걸어두었는데 아마도 최근에 그렇게 한 듯합니다.
 
안채는 자 모양의 닫힌 구조로 높은 단을 딛고 올라가도록 하여 건물만 보고도 당시 그 위세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 가능할 정도였습니다.
 
아마도 지금이라도 그 정도의 집을 지으려면 10억으로는 부족할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는 글씨와 그림, 제주도의 유배생활 등을 위주로 알려져 있고 그 정치적 지위나 역할에 대하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위세는 건물만 봐도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덕사
추사고택에서 수덕사로 가는 길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차에 달린 내비게이션은 추사고택 뒤 구릉을 넘어서 가는 길로 안내했습니다. 내비의 안내대로 가보니 길은 시골 경운기가 다니는 정도의 작은 마을길이었습니다. 그 길에서 만난 보리밭은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보리밭 옆의 매화도 활짝 피어서 아직 남아 있는 한기를 버티고 있었습니다.
 
구릉을 넘어서니 길은 평야지대의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 갔습니다. 하지만 길은 대로로 나 있는 것이 아니라 포장은 돼 있어도 오히려 논두렁길에 가까운 길이었습니다. 맞은편에서 차라도 온다면 조금 넓은 곳에서 한참을 기다려 양보해야 했습니다.
 
꾸불꾸불 산을 넘어가는 와인딩로드도 재밌지만 너른 들판을 가로질러 느릿느릿 봄을 느끼며 가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수덕사도 그 평야의 끝에 있는 높지 않은 산의 중턱에 있었습니다.

 
절은 규모도 꽤 컷고 나름 가람양식도 제대로 갖추었습니다. 일주문, 금강문, 사천왕문, 해탈문, 대웅전이 산의 높아지는데 따라 한 줄로 늘어섰습니다.
 
특히 국보로 지정돼 있는 대웅전은 아마도 고려시대 지어진 듯 보였습니다.
 
주심포 양식이나 배흘림기둥, 단출해 보이는 모습까지 부석사의 무량수전과 많이 닮았습니다. 하지만 팔작지붕의 무량수전과 달리 대웅전은 맞배지붕을 해서 더 소박한 모습입니다. 또 지붕의 처마선도 직선으로 돼 있어서 조금 무뚝뚝해보였습니다.
 
18. 4. 9.
#니로 #아산 #예산 #추사고택 #수덕사 #외암마을

니로의 아쉬움(단점)




 
꼭 니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요즘 나오는 차들 대부분 가지고 있는 문제일 수도 있고 어쩌면 현대·기아차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타는 차에 아쉬움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자동 잠금
 
제일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이미 스마트키가 도입돼서 차주(운전자)가 가까이 왔는지 멀어졌는지 완벽하게 인식하고 있는데 굳이 별도로 버튼을 눌러서 문의 잠금과 해제를 하도록 한 이유가 뭘까요.
 
그냥 스마트키가 멀어지면 저절로 문이 잠기고 가까이 오면 저절로 열리도록 하면 안 되는 건가요. 정 이게 불안하면 손잡이 바깥쪽을 살짝 터치하면 잠기고 안쪽으로 손을 넣으면 열리도록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가까이 다가가면 사이드미러가 펴지고 손잡이 안쪽에 불이 들어오는 것은 되는데 문을 열려면 손잡이에 달린 까만 버튼을 상당히 힘을 주어 눌러야 열리도록 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잠글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수동시절 발상에서 전환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시동 버튼도 결국 마찬가지입니다. 일반 엔진 차도 오토 스탑 앤 고 기능이 있어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액셀을 밟으면 차는 저절로 출발이 가능한데 더구나 하이브리드 차에서 별도로 스타트 버튼을 만든 것은 사족입니다.
 
음성인식
 
운전 중 전화나 문자가 오면 난감합니다. 두 손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때 가장 유용한 것이 음성 인식 기능입니다. 이 분야는 최근 스마트 폰의 발달과 함께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니로보다 더 저렴한 차에도 채용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니로 스티어링 휠 왼쪽 스포크에도 무슨 생각에서인지 음성인식 버튼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기능을 쓸 수 없습니다. 내비게이션 길찾기를 할 때도 음성인식 기능은 참 쓸모 있습니다. 운전 중 갑자기 목적지를 변경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평소 조금만 이 기능에 숙달돼 있는 사람이라면 차를 멈추지 않고도 가능합니다.
 
스마트 폰과 페어링
자동차가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것만으로도 운전자 입장에서 아주 편해졌습니다.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는 음악을 마음껏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상전벽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이제 이 정도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미러링크 등 다양한 방법이 마련돼 있는데 정작 니로에서는 이런 기능들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양한 스마트 폰 어플을 차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자동차용 어플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니로는 첨단을 달리는 차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첨단이지는 않습니다.
 
계기판

예전 타던 차에서 계기판은 그냥 속도와 RPM, 유량계, 냉각수 온도계를 보여주는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정보를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차의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자에 맞게 설정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차의 여러 기능들을 내게 맞게 설정한다는 것은 싼타모에선 상상도 못하던 일입니다.
 
그런데 그런 설정을 꼭 계기판에서 해야 하나요. 그런 기능은 센터페시아 내비 화면으로 뺐으면 어떨까요. 이 외에도 나의 운전모드정비 시기 알림같은 것은 주행 중 확인하면서 달려야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주행 중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 내용이 아니면 꼭 계기판에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제 내비게이션의 주요 기능이 계기판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계기판의 덜 중요한 기능은 내비게이션으로 빼서 주행이 끝난 뒤 확인이 가능하도록 재배치기 됐으면 합니다.
 
조금만 더 보태자면
 
자동차 주행 중 다양한 정보들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속도, RPM, 고도, 기어, 순간 연비 등 주요 정보를 기록했다가 주행이 끝나고 내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아가 스마트 폰에서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하면 자신의 운전 습관을 돌아보고 조금 더 안전운전을 할 수 있게 바뀔 것입니다.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DAA)

저는 장거리 운전에서 졸음 때문에 많이 고생하는 편입니다. 때문에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이 있다고 해서 기대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미 7000km를 넘게 달리는 동안 한 번도 혜택을 보지 못했습니다.
 
차를 한참 달리다 졸음이 쏟아져서 문득 이 기능이 궁금해서 돌려 봤더니 그래프가 우뚝 우뚝 잘 서있습니다. 그 사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한 숨 자고 간 것이 몇 번인데 니로에는 아무리 기다려 봐도 쉬었다 가라는 문구가 뜨질 않습니다.
 
도대체 운전자가 얼마나 졸고 있어야 차가 경고를 해주는 건지 알 수 없습니다.
 
관성주행 안내시스템(ECo DAS)
 
니로의 내비게이션에는 미리 경로를 읽고 고속 주행 중 차가 속도를 줄여야 할 상황이 생기면 미리 관성주행을 하라는 안내 문구가 뜹니다.
 
하지만 실제 주행 중 이 안내가 도움이 된다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어떨 때는 이미 관성 주행을 하고 있거나 어떨 때는 관성주행을 하기에 아직 더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운전자가 스스로 판단하기에 어렵지 않은 것을 굳이 차가 나서서 잔소리를 해야 하는지 잘 모를 일입니다.
 
그래도 관성주행 안내 시스템의 또 다른 기능, 그러니까 스스로 오르막과 내리막의 상황을 미리 파악해서 배터리를 충전해야 하는 상황과 충전된 배터리를 신나게 쓰는 판단을 하는 능력은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운전 중 실재로 이 기능이 얼마나 영리하게 판단하는지는 운전자가 정확하게 알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길에서 다른 길보다 연비가 크게 떨어질 것 같아도 그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것은 이 기능 덕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18.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