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위기와 딸깍발이 "국민은 독재를 선택했다"

 

민주주의는 선택에 대한 무한 책임주의입니다. 그것은 그 선택에 내가 동의했건 동의하지 않았건 포기했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회적 다수결이 결정했다면 그 결과에 대해서는 아무도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집단지성과 민주주의, 그리고 웹 2.0

민주주의의 출발은 귀족주의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합니다. 소수 귀족이 장악했던 권력을 다수 백성들에게 돌려놓은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역사 과정에서 다수 백성들이 소수 귀족과 권력투쟁을 통해 승리한 경험이 없습니다. 우리에게 민주주의란 일제 해방 과정에서 어쩌면 손쉽게 성취한 역사적 습득물입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에는 귀족에 반대 개념인 평민 또는 서민은 없고 모두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양반이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 과정에서 배고픈 서민은 없고 이들은 모두 '남산골 샌님'이나 '딸깔발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시작된 촛불은 전국을 일렁였습니다. 그리고 집단지성이라는 조금 생소한 단어를 유행시켰습니다. 집단지성은 한 명의 전문가보다도 평범한 여러 명의 사람들의 판단이 더 옳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동안 우리 사회의 인재론의 근간을 이뤘던 이건희의 천재론과 결정적으로 반대되는 논리입니다.

이제 무한소통이 가능한 인터넷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모든 지식 정보는 모든 이들에게 쉽게 열려 있고 열린 정보를 통해 가장 현명한 판단을 모아 나가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웹2.0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민주주의는 상당히 선진적인 제도임이 분명합니다. 여러 사람의 선택은 분명히 옳은 결과를 줄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집단지성의 약점과 민주주의의 실패

위키백과의 설명을 보면 집단지성은 '이슈에 민감하고 인터넷의 감정적인 성향에 의해 지속적이지 못하고 거짓정보와 선동에 약한 면모를 보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자신의 실질적 지위를 잘못 판단하고 마치 자신이 사회 지도층이나 여론 선도층이라고 생각하는, 나아가 지금은 어렵지만 머지 않아 경제적으로도 남 부럽지 않은 지위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딸깍발이가 많을 경우에는 집단지성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대부분의 선거는 바람직하지 못한 선택을 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우리는 민주주의가 독재정권에게 밀릴 수밖에 없는 여러 제도적, 현실적 한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불법선거, 관권선거의 핑계를 댈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기에 그 책임은 더욱 철저하고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주의에 의한 민주주의의 위기

민주주의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가장 큰 위험 요소를 안고 있습니다. 선거에 의해 결정되면 민주주의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지켜질 것이라는 제도의 우수성을 맹신합니다. 하지만 순간의 실수로 무너진 민주주의의 위기는 아마도 그 사회 구성원들이 뼈저리게 느껴야 그 사회가 한 단계 더 성숙하는 기회로 삼을 것입니다.

지난 민주주의 시대에 많은 사람들은 우리에게 찾아온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모르고 모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자신들의 맘대로 되지 않자 이까짓 것이 무엇이냐며 다시 박정희를 향수하고 독재를 그리워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선거를 통해 당당하게 독재를 선택했습니다. 당신이 거기에 동의했던 동의하지 않았던 이 사회는 독재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이 정부는 자신을 지지한 사람들의 의사에 맞춰 당당하게 그것이 마치 민주주의인냥 '한국식 민주주의'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마치 30년 전 세상을 떠난 그가 다시 돌아와도 깜짝 놀랄 지경입니다.

아직도 딸깍발이는 딸깍발이일 뿐

우리는 오랜 독재의 터널을 많은 이들의 희생과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를 굳건히 세운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독재에 대해 절실히 느끼지 못하고 조금 다른 그들의 판단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딱 그 한 사람만 아니라면 괜찮을 텐데...' 정도로 생각하며 그때 그 독재자의 딸을 다시 대안으로 생각하는 딸깍발이들이 많습니다.

이런 역사인식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까지는 다시 얼마나 많은 세월이 필요한 것인지 그것을 알 수 없다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안타까움입니다.

지금 우리가 외쳐야 할 것은 독재 타도

언론 탄압, 교육 파탄, 국회 파행, 법원 장악, 환경 파괴, 의료 붕괴, 대북 절교, 엉터리 인사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것이 없습니다. 문제는 이런 모든 것들이 그냥 다 독재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외쳐야 할 것은 바로 이런 개개의 문제에 대해 일대일 대응할 것이 아니라 독재타도를 외쳐야 할 때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동의할 것인가가 현실적인 한계입니다.

이것도 결국 때가 무르익어야 가능하겠지요. 그 때가 수삼 년 내에 올 것인지 아니면 정권이 또 한 번 바뀌고 또 후회를 하고 그제서야, 또 그렇게 십수 년이 흐른 후에야 올지 모르겠습니다.

이선희 '나의 거리' 영상

 

우리나라 최고 가수를 꼽자면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요?

물론 개인적인 선호에 따라 다양한 사람들이 리스트에 오를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 리스트에 공통적으로 올라가는 가수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저는 그 중 한 사람을 주저 없이 이선희로 꼽고 싶습니다.

이선희는 오히려 나이를 먹이가면서 더욱 신비감을 주는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컴퓨터와 쓸데 없는 싸움을 하다가 문득 본 TV에서는 이선희의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처음 보는 것이었는데 MBC에서 '라라라'라는 제목이더군요. 밤 늦은 시간이었는데 무대가 아니라 노래 연습실 같은 곳에서 편안하게 인터뷰하고 자연스럽게 노래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더군요.

사실은 진행자도 그리 유명한 인사가 아니라서 누군지도 몰랐지만 이선희라는 이유로 끝까지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웹 서핑을 하다가 어는 게시판에서 위 동영상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이렇게 하니 제 블로그에도 올려지네요. 제가 블로그에 영상이나 노래를 올리는 것이 서툴러 그 영상을 그냥 가져오다 보니 중간부터 시작되네요.

그녀의 노래 '나의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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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불여우 애드온 6. 크롬 패키지(Chrome Pack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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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불여우 애드온 6. 크롬 패키지(Chrome Package)

여러분은 불여우 인터페이스를 어떻게 하고 쓰세요? 사실 불여우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외관은 좀 촌스럽잖아요.

저는 무엇보다 창을 넓게 쓸 수 있는 크롬이 가장 맘에 들더군요. 무엇보다 탭바를 상단으로 올림으로써 인터페이스가 한층 깔끔해진 느낌입니다. 그래서 이것 저것 해본 끝에 크롬 패키지를 선택했습니다.


크롬 패키지는 전반적인 색상 배치나 인터 페이스가 거의 흡사합니다. 다만 진짜 크롬과 다른 점은 주소창과 검색창이 따로 분리돼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점은 제가 크롬에서 가졌던 가장 큰 불만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나아진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뒤로가기 또는 앞으로 가기 버튼이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여러 단계를 한 번에 갈 수 있도록 한는 버튼이 있는데 오직 크롬에서만 없더군요. 그런에 여기서도 없더라구요. 하지만 앞으로 가기나 뒤로 가기는 거의 마우스 제스처를 이용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거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지만 가끔씩을 한 단계씩은 뒤로 가지 못할 때가 있더군요. 그럴 때는 좀 아쉬움이 남더군요.

또 하나 크롬 진짜 버전은 다른 점은 아래 상태 표시줄이 상황에 따라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데 크롬 패키지는 시종일관 나타나 있습니다.

이 애드온도 아직 정식 버전으로 채택이 되지 않아서인지 로그인을 해야 설치가 가능합니다. 또 이 애드온을 설치해도 메뉴줄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따로 메뉴 숨기기(Hide Menebar) 애드온을 설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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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우리 말 - 잘코사니,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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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우리 말 - 잘코사니, 왕

잘코사니
잘코사니는 가끔 집사람이나 친구들에게 한 번씩 쓰지만 말을 하고 나면 그게 무슨 말이냐고 해서 이를 설명하는데 김이 다 빠지곤 하는 말입니다. 얼마 전까지고 그냥 우리 고향에서나 쓰는 사투리인가보다 했는데 아까 TV에서 보니 '우리 말, 고운 말' 시간에 나오네요.

잘코사니는 몹시 얄미운 친구가 나쁜 일(크지 않은)을 당했을 때 하는 말입니다. 예를 들자면 악동이 여자 친구에게 '아이스 케키!'를 하고 '메롱!'하며 달아나다가 넘어지면 모두들 '잘코사니'를 외칩니다.

말하자면 '아이고, 고소하다.' 정도의 뜻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고소하다'가 서술적 표현이라면 '잘코사니'는 좀 감정적, 감탄사적 표현입니다.

잘코사니
[Ⅰ][명사]고소하게 여겨지는 . 주로 미운 사람불행당한 경우하는 말이다.

아무잘코사니라고, 개 패듯이 두들기라고 부추기지는 않았다.≪윤흥길, 묵시바다
속았소, 속았어. 속이더니 잘코사니이오.≪홍명희, 임꺽정
[Ⅱ][감탄사]미운 사람불행고소하게 여길 내는 소리.

잘코사니, 에이 시원하다. 우리네 호적을 저희네 밭문서삼아 곡식마음대로 앗아가더니, 에라 잘됐어.≪현기영, 변방우짖는
------------------네이버 사전

왕은 TV 어느 퀴즈 프로에서 언뜻 보았는데 제게는 무척 익숙한 말이었는데 출연자들은 전혀 몰라서 조금 놀랐습니다.

문제)다음 중 소나 말이 가는 것을 멈출 때 쓰는 말은 무엇일까요?
정답)왕

사실은 무척 썰렁했습니다.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일상에서 활용될 가치도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틀린 사람도 '저런 문젤 누가 알아?' 하는 정도의 약간의 짜증...

왕은 그냥 단순하게 '서라!'라던가 '스톱!' 하고 외치는 소리와는 다릅니다. 달래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소나 말은 화가 나면 달리고 온순해 지면 서게 되 있습니다. 그래서 소의 걸음을 재촉할 때는 기운을 북돋우며 '이러, 이러!'하는 것이고 서게 할 때는 '왕~ 왕~ 왕~' 하며 달래 줍니다.

우리 일상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친구가 별 크지 않은 일에 흥분하며 화를 낼 때도 쓸 수 있고 운전을 하며 바쁘지 않은데 과속을 할 때도 한 번 '왕~ 왕~ 왕~' 하며 달래보십시오.

[감탄사]말이에게 걸음멈추라는 으로 내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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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아쉬움 속에 끝, 이제 프로야구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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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2차 대회가 아쉬움 속에 끝났습니다.

총 6승 3패, 준우승. 다른 나라는 다 이기고 일본에게만 세 번 졌네요. 리그 운영 방식이 조금 달랐으면 어땠을까 하는 미련이 남으면서도 그냥 모두들 잘 싸웠다고 응원해 주고 싶습니다.

덕분에 지난 21일간 우리 모두가 즐거웠습니다.

이제 다음달 개막하는 프로야구에서 다시 만나요! 올해는 LG가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이번 WBC에서 준우승 쾌거를 올린 아름다운 얼굴들입니다.



김광현

22살의 어린나이에 일본이라는 큰 짐을 맡으며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큰 아픔을 겪었지만 그 아픔을 계기로 더욱 큰 투수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정대현

여왕벌 당신이 있기에 우리의 뒷문은 든든했습니다.




류현진

우리의 현진어린이, 어린 나이에 대담한 심장을 가지고 있는 투수. 항상 든든한 대한민국의 소중한 보물입니다.


이승호
큰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당신이 있기에 우리의 불펜은 든든했습니다.



봉중근
국민의 '봉중근의사' 당신의 담대한 피칭은 영원히 기억 될 것입니다.




손민한
경기에 보이지 않는다고 네티즌들은 우스갯거리로 삼았지만, 당신은 영원한 대한민국 대표팀의 든든한 맏형입니다.



윤석민
올림픽때 단지 교체선수였던 석민 어린이가 이렇게 크게 성장하여 '국민어린이'가 되었습니다.



오승환
당신의 1회 4강 진출의 경험이 있었기에 2회 결승 신화가 가능했습니다.



장원삼
당신의 이름만으로도 우리 투수진에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임태훈
급하게 달려온 WBC 다음엔 더 크게 자라있을거라 믿습니다.!



임창용
숨막히는 마지막 승부에서 힘찬 피칭을 보여주었던 당신, 승패와 상관없이 우리는 언제나 당신을 응원할 것입니다.



이재우
갓 태어난 딸아이를 품에 안지도 못하고 멀리 왔습니다. 이제 부녀의 재회를 기다립니다.



박경완
모두들 안된다고 손가락질 했습니다. 하지만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했습니다. 당신의 리드는 한국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입니다.



강민호
모두들 어리다고 말합니다.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당신에게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입니다. 당신의 4년 후를 기대합니다.



이대호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잘 할수 있을거라 믿음을 저버리지 않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시원한 부활을 개막전에서 기다립니다.



박기혁
박진만 선수의 그늘이 너무 컸습니다. 비난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당신은 당당히 대한민국 유격수로 거듭났습니다.



김태균
항상 이승엽 선수에 가려져있었습니다. 가려져있던 모습까지 모두 보여주기라도 하는듯 이번 대회를 통해 충분히 분출했습니다.
당신은 이제 대한민국 대표 4번타자 입니다.



이범호
꽃보다 범호



정근우
어딘가 부족하다는 사람들의 시선에 힘들어했을 정근우 선수, 당신의 미래는 밝습니다.



최정
제대로 한 경기 횟수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아직 어립니다. 더 크게 자랄 기회는 아직 많이 있습니다. 당신을 기대합니다.



고영민
결승전 첫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에러에 누구보다 마음아파했을 고영민 선수, 털어버리기 바랍니다. 당신의 만능 재주를 프로야구에서 보고싶습니다.



김현수
89년생 당신.. 당신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습니다.



이종욱
타율이 좋지않아 주전을 다른 선수에게 넘겨주었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제 몫을 해냈습니다!



이용규
위기감을 느낀 일본.. 당신을 견제합니다. 그 것도 두 번 씩이나. 하지만 당신은 꿋꿋하게 극복해냈습니다. 당신의 빛나는 눈빛과 뚝심.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은 이유입니다.



이진영
당신의 첫 만루홈런은 대한민국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제 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합니다.



이택근
누군가는 활약이 미미하다고 말하겠지만 당신이 있었기에 우리나라의 발야구가 가능했습니다.



추신수
초반의 부진에 가장 힘들어했을 추신수 선수, 하지만 당신을 믿어준 감독님에게 홈런으로 응답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타자 추신수 선수. 빅리그에서의 활약도 기대합니다.



김인식 감독
아픈몸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이끄신 김인식 감독님. 당신을 진정한 영웅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우리 선수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우리의 준우승이 자랑스럽습니다. !


이상 Daum 스포츠 캐스터 '날으는푸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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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한 번 고쳐 먹으면 23년 더 산다

.허걱.
제 기대수명이 101살이랍니다. 앞으로 자그마치 64년이 남았답니다. 믿을 만하니 한 번 해 보라고 해서 해 봤는데 별로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미국 보험회사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이런 저런 질문을 통해 기대수명을 자동계산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기대수명 자동 계산기 바로 가기

나이, 키, 몸무게 등을 비롯해 각종 질병에 대한 가족력, 월 수입, 흡연 여부 등을 묻더군요.

그런데 가장 의심이 가는 조항 하나를 바꿔 보았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살기를 원합니까? 짧고 굵게(부정적) 남들사는 것만큼(권장) 얇고 길게(긍정적)

    물론 저는 얇고 길게(긍정적)을 선택했습니다. 그랬더니 101살이 나온 것입니다. 이것을 남들 사는 것 만큼(권장)으로 바꿨더니 바로 78살로 바뀌는군요.

    마음 먹기에 따라 23년을 더 살 수도 있고 덜 살수다 있다는 얘기군요. 이것 저것 고쳐가며 해볼려고 하다가 상처받을까봐 그만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면 101살까지 살 수 있다는데 더 바라는 것이 있으면 욕심이겠죠.

    지금 막 WBC 미일전이 끝났군요. 결국 다섯 번째 한일전이 결정됐군요. 우승하고도 왠지 찜찜한 기분이 들 것 같아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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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수엘라 꺾고 결승행, 결정적 득점장면 문자중계

     

    베네수엘라와 준결승전을 앞두고 걱정이 많이 앞섰던 게 사실입니다. 그동안 많이 이겨본 일본이야 그렇다 치고 미국도 이미 아는 나라라 걱정이 없었는데 베네수엘라는 무엇보다 전력이 공개되지 않은 것이 큰 걱정이었습니다.image

    게다가 메이저리그의 나라 미국보다도 더 세다는 평까지 나오는 판이니 그 걱정은 더욱 심했습니다.

    지난번 4강 진출이 확정됐을 때 투수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는 것을 보며 걱정이 많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상대국에 대한 예의, 승자로서의 여유 등을 이유로 같은 지적을 했지만 저는 달랐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애초부터 우승이 목표였기 때문입니다. 우승이 목표인데 4강에서 태극기 꽂고 나면 그 이후부터는 왠지 결기가 떨어지면서 그냥 승부를 즐기는 게임을 하는 경기를 자주 보곤 했거든요. 2002년 월드컵 때도 그렇고 1회 WBC 때도 그랬습니다. 물론 그 때는 그것만 해도 아주 잘 한 것이었기에 축포가 필요한 때이기도 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경기에서 분명히 그 이전과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올림픽에서 그냥 금메달이 아니라 9전 전승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타이틀국입니다. 어떻게든 우리에게는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변방이라는 한계를 스스로 설정해 두고 그 안에서 안주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물론 언론이 그런 분위기를 이끌었고 국민들은 이에 동조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우리나라가 결코 쌈치기를 통해 올림픽 금메달을 딴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물론 이의 확신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야겠습니다마는 우승이라는 것이 아무리 세계 최강이라 해도 늘 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기에 또 최선을 다하고 또 결과에 승복해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일본만 이기면 된다거나 4강만 가면 된다는 식의 자기 제한은 없었으면 합니다.

    각설하고.

    베네수엘라와의 대회는 싱겁게도 1회부터 승부가 갈렸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는 상대방의 실책이 크게 작용함으로써 경기 자체를 김빠지게 했습니다. 한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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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잠시후 10:00 부터 열릴 WBC 4강 제 1차경기,
    한국 vs 베네수엘라의 경기를 중계해드릴
    Daum sports 의 캐스터 타쿰입니다.

    오늘 이긴다면 내일 휴식을 취하고 24일 결승전을 치르게 되겠습니다.

    오늘 경기는 WBC 참가팀 가운데 공격력 최강으로 평가받는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입니다. 전형적인 빅볼 팀입니다.

    베네수엘라 라는 팀이 어떤팀인가는..
    제가 주저리 주저리 설명드리기보단

    딱 3개의 링크만 드리면 될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거만 216명' 베네수엘라는 어떤 팀?
    '핵타선' 베네수엘라, '아차'하면 넘어가는 괴물팀
    베네수엘라 타자들의 집중 분석 가이드

    선발 : 윤석민

    경기 시작할때 됐는데 왜 계속 베네수엘라 vs 미쿡 경기만 보여주는지 모르겠네요 -_-;

    현지 구장은 의외로 빈관중석이 많이 보이네요

    하지만 지금 인원이 현 WBC최다관중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곧 내일 그기록이 깨질것 같지만요.

    선수들 입장하고 있습니다.

    [1회초 대한민국 공격]
    - 1번타자 이용규(CF)

    1구 : 몸쪽 낮은볼 0-1

    2구 : 타격!좌측 파울 1-1

    3구 : 바깥쪽 빠지는 볼 1-2

    4구 : 몸쪽 낮은 볼 1-3

    5구 : 몸쪽 스트라이크 2-3 풀카운트

    6구 : 바깥쪽 빠지는 볼 볼넷!

    공 많이 던지게 하고. 포볼로 진루하고. 투수 기분 나쁘고~

    [1회초 대한민국 공격] - 무사 1루
    - 2번타자 정근우(2B)

    1구 : 스트라이크 1-0

    2구 : 타격! 우익수 잡다가 놓쳤습니다. 

    이용규 제대로 못뛰어서 아웃되나 싶더니

    2루수도 공놓치면서 살아납니다. 

    2루수도 공 떨구면서 삽니다;

    매우 당황스러운 시츄에이션;;;

    2연속 에러로 무사 1, 2루

    [1회초 대한민국 공격]
    - 3번타자 김현수(LF)
    1구 : 헛스윙 1-0

    2구 바깥쪽 많이 빠지는 볼 1-1

    3구 : 스트라이크 2-1

    4구 : 바깥쪽 빠지는 볼 방망이 나가다가 멈춥니다. 2-2

    5구 : 타격! 3루간 안타! 이용큐 홈인!! 1-0

    이용규!

    [1회초 대한민국 공격]
    - 4번타자 김태균(1B)

    1구 : 헛스윙 1-0

    2구 : 스트라이크 2-0

    3구 : 타격! 중견수 잡을려고하다가 안잡으면서 안타!

    무사 만루!

    [1회초 대한민국 공격] - 무사만루
    - 5번타자 이대호(DH)

    이대호에 무사 만루

    많이 기대되는 상황이네요 

    타격! 투수앞 땅볼성 타구인데 못잡으면서 이대호만 잡습니다.
    하나 더 득점! 1사 2-3루!

    [1회초 대한민국 공격] - 1사 2-3루
    - 6번타자 추신수(RF)

    1구 : 몸쪽 꽉찬 스트라이크 1-0

    2구 : 타격! 중견수 뒤로 홈런!!!!!

    추신수 홈런!!!

    추신수 완전 이승엽의 절차를 밟고 있네요!

    1회초 5:0!

    추신수 부진을 말끔히 날려버리는 3런!

    [1회초 대한민국 공격] -
    - 7번타자 최  정(3B)

    1구 : 스트라이크 1-0
    2구 : 볼 1-1
    3구 : 볼 1-2

    4구 : 타격! 3루수 잡아서 송구 아웃

    [1회초 대한민국 공격] -
    - 8번타자 박경완(C)

    베네수엘라는 벌써 불펜 가동합니다. 

    1구 : 바깥쪽 스트라이크 1-0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실바
    2구 : 볼 1-1

    3구 : 헛스윙 2-1

    4구 : 바깥쪽 낮은 변화구 볼 2-2

    5구 : 높은볼 2-3 풀카운트

    6구 : 타격! 안타! 박경완선수도 안타!!!

    [1회초 대한민국 공격] - 2사 1루
    - 9번타자 박기혁(SS)

    - 현재 1할대의 박경완선수한테도 안타 맞을정도면.. 실바선수 이제 더이상 못써먹을것 같습니다...

    아참 박경완선수 1할도 안됐었죠?;

    1구 : 볼 0-1
    2구 : 몸쪽 스트라이크 1-1

    3구 : 타격! 투수 앞 땅볼 성타구인데 투수 또 못잡습니다.

    투수 에러!

    [1회초 대한민국 공격] - 2사 1-2루
    - 1번타자 이용규 - 볼넷-

    메이저리그 애들이 왜이렇게 긴장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실바선수 빨리 바꿔줘야 할것 같은데....
    1구 : 타격!  파울 1-0

    2구 : 타격! 또다시 파울 2-0

    1회에서 타순 한바퀴 돈상황...

    3구 : 바깥쪽 타격! 또다시 파울 

    4구 : 타격! 3루수 땅볼 아웃

    공수고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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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만호 의협 회장 당선자가 서둘러야 할 일은?

    대한의사협회 36대 회장에 경만호 후보가 우여곡절 끝에 당선됐다.경만호_200

    우선 축하할 일이지만 경 당선자가 앞으로 헤쳐나갈 일들이 만만치 않다. 이는 의료계가 헤쳐나가야 할 문제들과 그대로 맞물려 있어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

    무엇보다 지금까지도 그렇고 앞으로도 의협 회장을 가장 힘들게 할 일은 다름 아닌 의료계 내부 회원들 다독거리기다.

    의사들은 지금 하나같이 패배주의에 빠져있다. 사방에 어느 곳 하나 내 편이 없고 모두들 살쾡이처럼 달려들어 의사를 물어뜯으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이런 느낌은 안 그래도 의약분업 이후 잔뜩 웅크려 있는 의사들의 마음을 더욱 사리게 하고 있다.

    이런 심리적 패배의식을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계속되면서 내부적으로는 굉장한 동질감으로 작용했다. 그런 이유로 의협은 정부, 특히 복지부에서 추진하는 모든 정책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고 이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었다. 마지막을로 의협이 힘을 모아 막아낸 것이 바로 의료법 전면개정안이다.

    하지만 의료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진된 몇 개의 안건들은 의사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상처를 남겼다. 예를 들자면 약대 6년제, 포지티브리스트 등은 대표적인 사례다.

    문제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다.

    복지부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의료계의 마음에 쏙 드는 정책들을 추진하지 않는 데 있다.

    의료계는 이미 오래 전부터 공개적으로 한나라당을 지지해 왔다. 그런데 정작 한나라당이 집권했는데도 아직 의료계의 의견들이 정부 정책으로 수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의료계에선 지난 1년 당연지정제 폐지를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복지부는 꿈쩍도 안 하고 있다.

    경만호 당선자는 이명박 정부 집권 과정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그래서 정부 내에 의료 관련 이런 저런 인사들과도 상당한 친분을 갖고 있다. 아마도 그런 인연이 은연 중에 의료계 내부에도 많이 알려졌고 이번 당선에도 경 후보가 집권당 또는 이명박 행정부와 인연을 통해 크고 작은 친 의료 정책을 이끌어 낼 것이라는 점이 작용했을 것이다.

    문제는 이게 딜레마라는 점이다.

    정부에 친 의료정책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지 친 정부 성향을 드러내야 하는데 과연 회원들이 이를 그대로 수용해줄 것인가 하는 문제다.

    지난 장동익 회장 시절에도 전격적으로 의료계와 정부간 긴밀한 관계가 시도되던 때가 있었다(의협 정치력 강화 기회 있었다). 물론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의사회원들은 감정적으로 정부와 가까워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물론 집권당이 바뀌었기 때문에 의사들의 마음이 많이 바뀐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복지부와의 관계가 다 개선됐다고 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특히 경만호 당선자는 그 동안 의료 산업화 등과 관련, 상당히 급진한 개혁을 주장해 왔다. 하지만 아직도 복지부는 이에 대해 선뜻 대답이 없다. 또 건보공단에 대해서도 강력한 문제 제기에 나섰는데 정형근 이사장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면서 조금 움찔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경 당선자는 서울시의사회장 당시 유시민 장관이 있는 복지부와도 많은 물밑거래를 통해 회원들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을 얻어낸 사례가 있다. 경 당선자는 앞으로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기 보다는 적극적인 정책 공조로 실리를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정부가 꼭 의료계의 목소리를 그대로 반영해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경만호호의 성패는 이럴 때 의사회원들의 반발 목소리를 어떻게 잠재울 것인가에 달려 있다. 아무리 잘 하고도 민심이 돌아서면 일순간에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의료계의 불협화음은 그대로 드러났다. 선거 방식상 최다득표를 한 후보가 당선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결국 당선자를 찍지 않은 대다수의 유권자를 그대로 양산한 것도 사실이다. 한 표를 찍은 사람은 어쨌는 당선자의 성공을 빌겠지만 그렇지 않은 85%의 회원들은 팔짱을 끼고 '어떻게 하는지 지켜 보겠어!'라는 심정을 갖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의협회장의 성패가 의협의 성패이고 의료계 전반의 성패라는 인식을 공유해야 할 때다. 내가 찍지 않았어도 제도에 따라 당선됐다면 일단 지지를 먼저 보내야 하는 이유다. 그 동안 의료계 발전과 단합이 더뎠던 이유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살펴보면 더욱 그렇다.

    당선자도 이런 현실적 한계를 인식하고 정부와의 관계개선을 서두르기 보다는 회원들의 단합에 먼저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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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인의 나라 베네수엘라를 아세요? 지금은 페타지니의 나라

    WBC 준결승전 상대 베네수엘라를 아세요?

    image



    지금은 오히려 페타지니의 나라로 유명합니다. 베네수엘라는 우리나라에서 1만4000km나 떨어져 있는 그야말로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네요.

    이번 WBC 준결승을 계기로 잘 모르는 나라 베네수엘라에 대해 좀 알아 보았습니다.

    베네주엘라?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는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쓰며 나라 이름은 스페인어로 República Bolivariana de Venezuela로 적습니다.

    나라 이름에 뜻이 굳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마는 풀이해 보자면 '작은 베네치아'라는 뜻이랍니다.

    그런데 제가 스페인어를 알 까닭이 없어 그 나라 사람들이 저것을 어떻게 발음하는지는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국립국어원은 각 나라별 문자에 대해 각 자모별 표기법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 중 스페인어 자모표기법에 보면 다른 자모들은 영어와 큰 차이가 없는데 'Z'에 대해서는 'ㅅ'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래어 표준어 표현에 의하면 '베네수엘라'가 분명히 맞습니다(독특한 것은 H는 음이 없고 J는 ㅎ음을 내는군요).

    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그냥 베네주엘라라고 쓰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외래어 표기는 로마자 표기법을 기준으로 통일시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미인의 나라image

    저는 베네수엘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미인의 나라라는 것입니다.

    제가 얼마 전 방송에서 본 바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서는 하층민들이 부유한 상류층으로 상승하기 위한 가장 현실전인 방법이 미인대회에서 입상하는 것이랍니다. 그래서 각 가정에서는 예쁜 딸이 태어나는 것이야말로 큰 경사고 일정한 나이가 되면 미인대회 선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총동원한다고 합니다.

    이 미인학교에 입학하는 것만으로도 집안의 영광이고 학교에서는 몸매 가꾸기부터 시작해 성형수술까지 미인대회 선발을 위한 최정예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각종 세계 미인대회는 베네수엘라 출신 미인들이 상위를 차지하곤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인종적 특성도 크게 작용했을 것입니다.

    검색을 해 보니 지난 1월에 실시된 미스유니버시아드에서도 베네수엘라 미인이 1위를 차지했군요.<오른 쪽 사진>

    베네수엘라의 명물 차베스 대통령

    한 나라의 대통령에게 명물이라는 칭호를 붙이는 것이 적절해 보이지는 않지만 미인들만큼이나 베네수엘라를 대표하는 것이 바로 차베스 대통령입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무엇보다 대표적인 반미 대통령으로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자국 영토 내 한 섬을 러시아 전략 폭격기를 위한 기지로 활용할 것을 러시아 측에 제안했다고 알려져 미국을 잔뜩 긴장케 하고 있습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애초 쿠데타를 통해 집권을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민중을 대변할 사람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1998년 대통령이 된 이래 몇번의 위기를 겪었지만 삼선에 성공하면서 12년째 집권하고 있습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집권 후 철저히 빈곤층을 위한 정책흘 추진하고 이것이 장기집권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에서는 포퓰리즘이라는 극단적인 공격을 받기도 합니다.(이상 위키백과 참조)

    베네수엘라는 어떤 나라

    베네수엘라

    영토는 91만 평방 킬로미터로 남한보다 약 9배 정도 더 크고 인구는 2800만 명 정도입니다. 1인당 GDP는 1만2000달러로 예상보다는 적지 않습니다.

    북쪽으로는 대서양과 카리브해를 접하고 있으며 가이아나, 브라질, 콜롬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적도에 가깝지만 예상 외라 날씨가 덥지 않아 1년 내내 18℃~25℃ 사이의 온화한 날씨를 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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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순위 10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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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순위 1000 돌파제 블로그가 어제밤 10시경을 기해 전체랭킹 1000을 돌파했습니다.

    작년 10월 18일 블로그 개설 이래 5개월여만에 올린 개가입니다. 그동안 176개의 포스트를 게시했으며 두 명의 관심 사용자가 생겼습니다.

    이즈음에서 그동안 다녀간 방문자 총수가 확인됐으면 하지만 그런 시스템이 없는 것인지 제가 잘 못 찾는 것인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블로그 시작 3개월만에서야 새로 알게 되 시작한 '구글 분석'에 따르면 그동안 총 방문자수는4193명이네요. 아무튼 그동안 제 글에 관심 갖고 읽어주신 분, 제 블로그에 들러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 동안 가장 많은 방문자를 불러들였던 포스트는 '다음 로드뷰, 남녀상열지사까지 포착'이었습니다. 다음 로드뷰가 처음 선보이던 날 당시 이슈가 됐던 사진을 찾아 올렸는데 그 포스트로 인해 제 블로그가 처음으로 일일 방문자 100명을 넘겼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찾아온 설을 앞두고 이 포스트는 더욱 인기를 얻어 한때 400명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당시 우연히 신문에서 '올림픽 공원에서 데이트하는 남녀 포착'이라는 기사가 올라왔지만 모자이크 처리가 돼 있어서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찾아보기로 하고 두어 시간 가까이를 공원 일대를 뒤졌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찾아낸 사진이어서 그런지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포스트가 2~3일 반짝 인기를 얻다가 말지만 이 포스트는 지금도 한 이틀에 한 번씩을 방문자가 있네요.

    그리고 뒤를 잇는 포스트는 '윈도 7 한글 패치 성공' 등 윈도 7 관련 포스트들이네요.

    하지만 한때 급격히 증가할 것 같은 방문자 수도 좀처럼 제자리 걸음이네요. 그런데 요즘들어 WBC 한일전이 인기 폭발하면서 올린 2차전과 3차전의 득점 상황 문자중계가 또 공전의 히트를 하는 덕분에 마침내 블로그 순위 1000을 돌파하게 됐습니다.

    모쪼록 앞으로도 제 블로그에 관심 많이 가져주시고 간간이 덧글도 달아주시면 더욱 열심히 좋은 정보 전하는 블로그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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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

    우라나라 가요 가운데 가장 긴 노래가 무엇인지 아세요?

    보통 가요 한 곡이 길어봐야 5분을 넘어가지 않는데 19분30초짜리 노래가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바로 조용필의 10집에 실린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이라는 제목마저도 긴 노래가 그렇습니다.

    노래를 조금 부르다 대사가 한 참을 이어지는 것이 계속 반복됩니다. 어쩌면 그의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조금 비슷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에 '라라라라 랄랄라'하고 반복되는 것도 비슷합니다.

    잘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이 노래도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상당히 심각한 철학적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조용필을 매우 좋아하는, 그의 앨범을 전부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공연 실황 녹음까지도 빼놓지 않고 소장하고 있던 모 선배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왜냐 하면 이 노래는 제가 알기로는 티브이나 라디오를 포함해 방송에서는 채 몇 번 소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렇게 긴 노래가 계속해서 나간다면 모두 방송 사고로 알 것입니다.

    한번은 음악다방에서 DJ에게 이 노래를 신청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DJ가 그러더군요. "이 노래 틀어줄 거라 생각하고 신청했느냐"고요.

    하지만 제가 이 노래를 제대로 알게 된 것은 타자연습 프로그램인 '한메 타자교사(HTT)' 덕분입니다. 한메타자교사는 1990년대 모든 컴퓨터에 깔려 있을 만큼 유명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장문연습 중 하나가 바로 이 '말하라 그대가 본 것이 무엇인가를'이었습니다. 물론 그때는 노래는 모르고 그냥 가사만 죽창 타이핑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이핑 연습을 해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다 치고 나도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가 블로그에 음악을 올리는 것이 서툴러서 일단은 요리로 가서 들으세요.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 / 조용필

    양인자 작사 김희갑 작곡

    (노래)

    오늘 아침 내가 행복한 이유는 이런거지

    오늘 아침 내가 서러운 이유도 그런거야

    청춘이 아름답다 하는것은 환상이지 환상이라야 해

    지금부터 시작되는 시간들이 최상이 되어야지

    아무것도 나는 가진게 없다네 없다네

    재능이나 사명 남겨줄 가치도 모른다네

    그러면서 무엇인가 기다리고 무엇인가 찾아서 헤맨다네

    언제나 찾아오는 아침처럼 희망하나 남아서

    (대사)

    아침이면 하나님은 한장의 도화지를 주신다.

    얘야 이 도화지에 멋진 너의 여름을 그려보렴.

    사랑의 여름

    영광의 여름

    행복의 여름

    그러나 도화지엔 무수한 암초만이 그려진채 소년의 여름이 구겨지고

    청년의 여름이 실종되고 그리고 여름은 또 시작된다.

    고개를 젖히고 하늘을 본다.

    혼자 있을 수도 없고 혼자있지 않을 수도 없는 도시의하늘

    권태로움과 공포로 색칠된 도시의 하늘

    오늘 이 모든것들이 우리를 창피하게 한다.

    떠나자

    짐승이 되지 않기 위해서... 아니 진실로 짐승이 되기 위해서...

    어딜 가니? 어딜 갈거야?

    옆에서 친구가 불안을 담고 묻는다.

    먼곳을 가겠어 먼곳을...

    이것봐 그런 생각은 사춘기가 끝나면서 같이 끝나는 거야.

    아니야 사춘기란 끝나는 것이 아니야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있는 희망이야

    어떤 폐허에서도 꼿꼿이 고개를 드는 희망

    우리 마음 한구석에서 늘 불꽃으로 타오르고 있는 그 곳

    그리움을 주고 활력을 주기도 하는 그 곳

    이 답답하고 숨막히는 도시를 떠나서 그런 먼곳으로 가고싶다

    가자 사랑을 찾아서

    가자 영광을 찾아서

    행복을 찾아서

    그리고 그 모든것인 파랑새를 찾아서

    (노래)

    젊음이란 것은 머리속의 관념이 아니라네

    사랑이란 것도 한 순간의 허상이 아니라네

    아름다운 꿈 하나 없으면 오늘을 견딜수 없기에

    우리들은 꿈을 그 꿈을 찾아 나선다네

    기대없는 사랑 그런 사랑 무엇에 소용인가

    희망없는 사랑 그것 역시 나에겐 소용없네

    내가 항상 옳은 건 아니지만 주는것만 옳다곤 않겠네

    희망보다 항상 어려운 것은 체념이야

    (대사)

    어느날 아침 우리는 출발 한다로 시작해서 먼곳을 향해 떠난다

    먼데서 온 거라면 다 아름다와 하는 형제들아 하고 보들레르는 말했지

    그렇다

    먼곳은 어디든 아름답다

    먼곳은 멀다는 것 만으로도 아름답다

    먼곳은 그 자체의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황홀하게 한다

    그러나 우리는 무엇을 보았던가

    좁고 초라한 남자의 어깨

    그 어깨에 짐처럼 얹혀진 여자의 피곤한 잠

    어디까지 가십니까?

    배의 난간에서 낯선 남자는 묻는다

    어디까지 가느냐구요?

    이 배를 탈 그때부터 우리가 내릴 곳은 다 함께 정해져 있지 않았나요?

    아 그렇군요

    낯선 사람으로 만나 공동의 운명에 처해진다는 것. 이건 대단한 발견인데요

    그렇게 얘기하지 마십시오 힘없고 권태로운 얼굴로 그 권태로움을 겁내듯

    낯선 여자에게 말을 걸고 있는 당신과 공동의 운명이라니

    나는 지금 그것을 탈출하는 중인데요

    낯선 사람은 계속 묻는다

    탈출하면 무엇이 보일것 같습니까?

    무엇이든 보이겠죠 무엇이든...

    지금 보고 있는 이것이 아닌 다른 무엇...

    보일까요?

    보이겠죠. 곧 보일거예요.

    유리알처럼 맑고 투명해서 설명할 수 없는 그것.

    하지만 보이게 되면 기쁜 목소리로 얘기해 드리죠.

    바로 저것이라고...

    배는 물살을 갈라 물방울을 만들고 바다는 그 물방울을 다시 바다로 만든다.

    한낮의 태양은 우리의 살갗을 뜨겁게 태우고 방향을 모르는 바람이 우리를 졸립게 한다.

    (노래)

    Sand Man Sand Man

    Sand Man is coming

    Sand Man is coming

    Sand Man Sand Man

    Sand Man is coming

    Sand Man Sand Man

    Sand Man is coming

    Sand Man is coming

    (대사)

    서럽고 외로울때면 모래를 뿌려 잠을 재우는 전설속의 샌드맨

    지금 이렇게 떠나가는 것이 슬픈 것인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이 바다가 외로운 것인가

    샌드맨은 다가와 모래를 뿌리고 우리는 서러움과 외로움을 비켜선 오수에 빠져든다

    (노래)

    나~

    (대사)

    마침내 우리는 지친 몸으로 돌아온다

    먼곳은 여전히 먼곳에 있고 파랑새는 보이지 않는다

    돌아오는 배의 난간에서 가져보는 잠깐 동안의 사랑

    남자가 안은 팔의 힘속에서 여자가 속삭여주는 달콤한 어휘속에서

    우리는 잠깐 잠깐 사랑에 잠긴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도 찾지못한 사람들이 그들의 빈 가슴을 달래기 위한

    숨겨진 울음의 몸짓일뿐

    어디까지 가십니까!

    이제는 누구도 대답하지 않는다

    대답하지 않아도 우리는 안다

    우리는 모두 운명이 직결된 공동의 배에 타고 있다는 것을

    암초에 부딪쳤을때 우리의운명은 언제나 하나로 직결돼 있다는 것을...

    (노래)

    선생님은 이 세상 어린이가 가지는 첫번째 꿈

    어린시절 내게도 그런 꿈이 있었지

    그때 나는 행복했었지

    같은 꿈을 꾸면서 자랐는데

    가는 길은 왜 달라졌나

    아직도 그 골목엔 내가 두고온 행복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있을까

    (대사)

    피곤한 남자의 어깨에 떨어져 있는 살비듬

    서러운 여자의 어깨에 떨어져 있는 긴 머리카락 한 올

    우리는 이것을 피해 떠났지만 결국 이것들과 만나고 이것들을 서로 털어주며

    사랑할수 밖에 없는 그런 공동의 운명임을...

    우리는 우리가 찾아 갔다가 아무것도 보고 오지 못한 바다 저쪽을 다시 돌아본다

    아... 구름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저 먼 곳의 산 그림자

    배가 멀어짐에 따라 그 산은 한개의 피리어드로 변하고 마침내 아무것도

    없는 바다로 사라진다

    도시로 돌아온 우리의 가슴속에 마지막 본 그 피리어드는 거대한 우주로

    거대한 욕망으로 다시금 자리 잡는다

    (노래)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낭랑한 물소리

    작은 난로위에 끓고 있는 보리차 물 주전자

    햇볕이 가득한 마당에 눈부시게 널린 하얀 빨래

    정답고 따뜻한 웃음속에 나는 왜 눈물이 나나

    언제라도 나는 변명없이 살아가고 싶었네

    언제라도 나는 후회없이 떠나가고 싶었네

    대문 밖을 나서는 남자의 가슴을 겨냥한 활시위

    그렇더라도 나는 갈수 밖에 없네

    신비한 저쪽

    (대사)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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