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여행하며 배우는 당당한 마을 -- 공릉꿈마을여행


함순교 꿈마을여행 대표
우리는 누구나 떠나고 싶어합니다. 그 어디로~

공릉동꿈마을여행(이하 꿈마을여행)은 바로 우리 동네, 공릉동으로 여행을 하고자 합니다.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장소를 찾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꿈마을여행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릉동꿈마을공동체의 활동을 알리고 공릉동의 소박한 일상을 이야기하는 단체입니다. 저희 해설사들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궁금해 하고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골목을 누비고 있습니다.




꿈마을여행은 2014년 서울시의 ‘서울 속 마을 알기’ 사업으로 탄생했습니다. 동네 구석구석을 찾아다니고, 마을에서 오래 살아오신 어른들께 옛 이야기를 듣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마을주민들이 직접 수집한 이야기들을 오랜 기간 고민하고 의논하여 우리 동네 탐방을 만들었습니다. 단순한 지명의 유래나 전해오는 이야기의 전달을 넘어 마을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실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현재 3기 양성과정을 거쳐 10명의 해설사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꿈마을여행은 공릉동꿈마을공동체의 더불어 살기를 알리는 공동체 코스, 마을의 역사, 문화, 생태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경춘선 숲길코스,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태·강릉에서의 역사문화 코스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찾아오시는 분들의 성격이나 요구에 맞는 코스를 정하고 그래서 매번 사전답사와 회의를 통해 공릉동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조선왕릉문화벨트사업으로 태강릉에서 ‘태·강릉 바람길따라 숲길따라’와 청소년 대상 ‘태·강릉지킴이 능참봉’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태릉과 강릉 사이 숲길이 개방되는 4월과 5월, 10월과 11월에 진행한 ‘태강릉 바람길따라 숲길따라’는 주말에는 일반 가족 신청자들과 함께, 주중에는 공릉중학교 1학년 전교생과 다운복지관 친구들과 함께 태릉과 강릉의 자연과 문화를 느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마을 청소년들이 직접 태강릉을 소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획한 ‘태·강릉지킴이 능참봉’은 여덟 번에 이르는 수업에도 전원 수료라는 감동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저희들은 교재와 준비물을 직접 제작하고 만들었습니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함께 공부하고 준비하면서 저희 스스로도 성장하는 기쁨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저희는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와 공릉중학교, 공릉동꿈마을공동체가 함께 만든 자유학년제 프로그램 ‘교실속 마을알기’수업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늘 다니던 동네 길에 숨겨진 이야기를 듣고, 학교 담벼락에 심어진 회화나무의 의미를 알게 되면 익숙했던 마을이 조금은 새롭게 다가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릉꿈마을협동조합, 꽃다방, 착한바느질, 다운복지관 등 마을의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과 함께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마을이 학교다’라는 것을 실감하는 시간입니다. 마을공동체라는 그 진정한 의미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방학 동안에는 적극적으로 청소년들과 만나기 위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방학에는 ‘역사 속 여성과 직업’이라는 주제로 조선의 패셔니스타, 여성 독립운동가, 조선 여형사 다모 등 아이들에게 생소한 우리 역사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해마다 5월과 9월에 공릉동에서 열리는 ‘와글와글어린이축제’와 ‘꿈나르샤축제’ 때는 장명루, 전통매듭팔찌, 단청목걸이 등을 아이들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무언가를 배울 때마다 우리 마을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언젠가 와글와글어린이축제 때 매듭팔찌만들기에 신청자가 많아 정신이 없었는데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에 무작정 뛰었던 재미난 기억도 떠오릅니다. 이렇게 마을에서 어린이, 청소년들을 자주 만나다보니 낯이 익은 아이들도 하나둘 늘어갑니다. 아이들과 마을에서 눈 마주치며 인사하는 경험은 저희 해설사들에게 아주 큰 기쁨입니다.

꿈마을여행은 마을의 여러 사람을 이어주고자 합니다. 공릉동에 있는 다운복지관은 전국에 하나뿐인 다운증후군 전문복지관입니다. 마을여행 중에 자주 찾아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운인들과 함께 태강릉도 가고 육군사관학교 탐방도 했는데, 다운복지관에서 찾아왔다는 소식에 육군박물관 관장님이 직접 나오셔서 환영해주시던 일이 생각납니다. 다운인 친구들이 서로 손잡아 주고 챙겨주며 뒤에 오는 사람을 기다려주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도 배우는 점이 많았습니다. 해마다 3월 21일 즈음에 공릉동에서 열리는 다운인의 날 행사에 참여해 같이 즐기며 이웃의 정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꿈마을여행은 공릉동꿈마을공동체가 있기에 존재하는 단체입니다.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곳. 마을에서 소비자로 머물지 않고 생산자가 되어보는 경험을 쌓으며 저희 해설사들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머물러 있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하기 위해 혹서기와 혹한기에는 심화과정을 통해 외부 강의도 듣고, 해설사들이 각각 전문분야를 키워갈 수 있도록 강의 기회도 줍니다. 또한 다른 마을탐방도 다니면서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배우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전국에서 46개 단체 1,000 여분이 공릉동을 찾아와 마을여행을 했습니다. 공릉동을 궁금해하는 분들에게 우리가 만들어가는 공동체를 알리고,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한 우리 이웃들의 모습을 계속 전할 것입니다.

특히 앞으로는 공릉동 주민들에게 우리 동네를 알리는 기회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사실 저 또한 해설사가 되기 전에는 마을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자랑하고 싶은 것이 많은데, 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해설사 활동을 하면서 많은 감동의 순간들을 만나게 됩니다. 작년 공릉중 친구들과 태·강릉 숲길을 걸을 때 친구의 신발끈을 묶어주는 모습에서 우정의 씨앗을 보았습니다. 저희는 많은 것을 주입하는 수업이 아니라 그 순간을 즐기길 바라고 또 강요하는 시간이 아니라 참가자가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함께 하고자 합니다. 올해도 저희는 마을을 걷고 이웃들과 인사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소소한 기쁨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힐링 노원 당현천 등축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당현천 일대에서 노원 등(燈)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힐링 노원으로의 여행’을 주제로 당현3교에서 한국성서대학교 앞까지 약 630m 구간에서 저녁 7시부터 밤 11시까지 진행된다. 총 4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도록 테마별 83점의 작품이 당현천을 밝힌다.



첫 번째 테마 ‘힐링 플랫폼에 환승하다’는 당현3교에서 어린이 교통공원 무대 구간에 전시된다. 두 번째 테마 ‘힐링 트레인에 오르다’는 어린이 교통공원 무대에서 당현천 근린공원 구간에 전시된다. 세 번째 테마 ‘힐링 스테이션 노원을 만나다’는 당현천 근린공원에서 성서대 일립관 구간에 전시된다. 네 번째 테마 ‘힐링 토피아, 세상에 희망이 되다’는 성서대 일립관에서 행사장 출입구 구간에 전시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아름다운 등(燈)을 관람하는 것 이외에도 당현천 산책로를 따라 불을 밝힌 경관조명을 볼 수 있다. 또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저녁 7시에 격일로 ‘노원 음악협회’ 및 생활예술 동아리 ‘달빛소리’ 등의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소망을 적은 등(燈)을 당현천에 띄우며 소원을 비는 ‘소원 등 띄우기’, 소원을 한지에 적어 황금돼지에 붙이는 ‘소원지 붙이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생활민원 무료 상담, 가상스튜디오 영상 체험, 초상화 그리기 및 가죽공예 등 구청 및 노원세무서의 18개 부서가 참여해 57개 부스를 운영한다. 관내 단체들과 연계한 간단한 먹거리 부스도 마련된다.

개막 점등식은 27일 저녁 7시 30분 어린이 교통공원 당현천 무대에서 열린다. 식전행사에서는 불 공연팀 ‘플레이밍 파이어’가 화려한 불과 불꽃 퍼포먼스를 펼쳐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노원의 봄, 왕을 만나다

2019 태강릉문화제가 따스한 봄빛 아래 더욱 화려하게 빛났다.

지난 20일 태릉 및 경춘숲길 화랑대철도공원 일대에서는 조선왕릉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태강릉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태릉에서는 ‘전주이씨 대동 종약원’의 총괄로 오전 11시 50분부터 제향봉행이 진행됐다.제향봉행은 오승록 구청장이 제주가 돼 직접 참여했으며 전문 해설자가 관람객들에게 전 과정을 설명했다. 제향봉행이 끝난 뒤에는 취타대, 금군, 기수 등 약 120명으로 구성된 환궁행렬이 태릉 앞에서부터 화랑대 철도공원까지 약 600m구간을 이동하는 어가행렬이 이어졌다.


화랑대 철도공원에서는 이미 11시부터 조선왕릉축전이 열렸다.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 60명여명이 참여한 ‘조선왕릉 역사 골든벨 대회’에서는 참여자들이 모두 유생복을 입고 마치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해 역사 실력을 겨뤘다.

오후 2시에 열린 개막식에서는 MC 조영구의 사회로 국악인 송소희, 가수 진해성의 축하 공연 및 조선 마술사 공연, 연극 신탈전 등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가 진행됐다.


이날 축제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노면전차 안에는 ‘왕과 함께 인(人)과 연(緣)’이라는 주제의 전시가 진행됐고 임금이 죽은 후 왕릉에 안치되기까지의 과정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줬다.

이밖에도 궁중의상과 어린이 병영 체험, 농기구와 전통 민속놀이 체험, 병풍석 12간지 그리기, 단청 꾸미기 등 조선왕릉 관련 전통 소품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었다. 특히 제기차기, 딱지치기, 공기놀이, 투호, 오목 등 민속놀이 5종으로 꾸며진 ‘능골올림픽’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축제에서는 김제시와 함께 김제 쌀로 만든 장수기원 떡과 쌀을 참가자들에게 나눠주고, 김제시 농특산물을 전시 홍보하는 한편 구리 농수산물 공사와 함께하는 ‘비타민 나눔’ 부스에서는 농수산물 경매체험도 진행됐다. 또 공릉동 지역 연계 프로그램 ‘능골 난전’에서는 공릉동 꿈길장의 일상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특별한 수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다.


태강릉축제는 그동안 초안산문화제와 함께 진행되던 노원궁중문화제에서 올해부터 따로 제향봉행 및 능행차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초안산문화제는 가을에 진행된다.

경춘숲길의 봄 2019


경춘숲길에 봄이 한창입니다.
잠깐이라도 시간 내서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공기마저 상큼해서 더 없이 좋습니다.












경춘숲길 옆 북카페 힐링쉼터 오픈



 경춘숲길 과기대 정문 인근에 마련된 행복주택 힐링쉼터가 지난 4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3시 힐링쉼터 앞마당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지역주민과 관련 공무원, 경춘숲길 이용자까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개소식에서 오승록 구청장은 “경춘숲길이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날씨가 좋아지면 어떻게 다 감당할지가 걱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이 여러 불편함을 감내해 줘서 우여곡절 끝에 소중한 공간이 탄생하게 됐다”며 “윤상수 위원장을 비롯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을 맡아줘서 더욱 훌륭한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춘선 힐링쉼터는 LH공사가 경춘숲길 옆에 100여세대 신혼부부들의 보금자리로 행복주택을 지으면서 지하1층과 지상 1·2층 공간을 무상으로 20년간 임대하면서 마련됐다.

이 공간을 공릉2동 주민을 중심으로 ‘경춘선 힐링쉼터 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릉동 주민 중심의 마을공동체 활동 거점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상 1층(139㎡)은 북카페와 주민 커뮤니티 공간, 아이돌봄방 등으로 활용하고 지상 2층(143㎡)은 중년사랑방과 프로그램실을 두어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용도로 대관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충 북카페 및 아이돌봄방은 매주 월~금요일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2층 프로그램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민들에게 예약을 통해 대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6명의 운영위원이 총 10조로 나누어 일주일에 4시간씩 봉사하기로 했으며 대관과 운영을 위한 예비 인원을 남겼다.

1층 북카페는 경춘숲길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들어와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도서를 비치했으며 자판기 2대를 두어 저렴하게 고급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이돌봄방은 생후 1년부터 만 6세까지 유아를 동반한 부모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고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다양한 장난감과 물품을 마련했다.

2층 프로그램실은 지역 내 대학의 동아리, 청년 창업가들이 다양한 용도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중년들이 관심이 있는 교육과 강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 문화 공간으로 이용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4월 20일 태강릉문화제



‘노원의 봄, 왕을 만나다’를 주제로 2019 태·강릉 문화제가 20일 오전 11시 태릉, 경춘숲길, 화랑대철도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이날 축제에서는 오전 11시30분부터 태릉에서 왕릉 제향 의례를 진행하고 이어 오후 2시까지 태릉에서 화랑대철도공원까지 능행차를 복원, 재현한다.

이날 축제에서는 화랑대 철도공원을 중심으로 세계문화유산 태‧강릉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와 체험 및 공연이 마련됐다.

또 ‘내가 남느냐? 문제가 남느냐?’라는 제목으로 조선왕릉 역사골든벨대회를 갖는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50명이 조선왕릉 관련 역사 문제를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과거시험을 재현해 유생복을 입고 골든벨 방식으로 진행된다.

협궤열차 부근에서는 지난해 진행했던 조선왕릉 문화벨트 콘텐츠활용사업의 주요 내용을 전시하고 노면전차에서는 ‘왕의 죽음에서 왕릉 건설까지’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 전시가 이뤄진다.

이날 축제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민속놀이로 투호, 딱지치기, 공기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이순신 활과 방패 만들기, 솟대 만들기, 조선 병영 체험, 궁중복식체험 등 다양한 전통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날 축제에서는 전국 막걸리 시음이벤트를 통해 전국의 이색 막걸리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도록 다양한 막걸리를 시음하고 판매한다. 황실전차 카페에서는 황실전차를 배경으로 고종이 즐겨마시던 가배차(커피)를 즐길 수 있으며 나들이 나온 관람객들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이색 먹거리 푸드트럭도 상시 운영된다.

이날 축제에서는 김제시 지평선축제 후원으로 장수 가래떡을 나누고 특산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무대에서는 국악여신 송소희, 트로트왕자 진해성을 비롯하여 퓨전국악공연, 조선마술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모든 주민 목소리가 모이는 주민자치회 만들 것”



“모든 사람들의 목소리가 자유롭게 유통되고 다양한 과정을 거쳐 하나로 수렴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공릉2동 주민자치회 초대 회장에 선출된 최성숙 회장은 2일 안마을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공릉2동의 발전을 위해서는 주민자치회의 역할이 크다며 이렇게 밝혔다.
최성숙 회장은 무엇보다 사람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싶다고 밝혔다. 그 예로 해피 실버 사업과 청소년-대학생 멘토링 사업을 예로 들었다.
“해피실버 사업은 어리신들끼리 친구 맺어주기 사업입니다. 한 자리에 모여서 노래도 부르고 조를 형성해서 나들이도 가고 서로 안부전화도 하도록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또 청소년들도 인근 대학의 대학생들과 연계해서 영어나 그림 등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인간관계를 형성하도록 함으로써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도시화의 과정에서 인간관계가 점차 느슨해지는 틈을 주민자치회가 적극적으로 메워가겠다는 복안이다.
“앞으로 주민자치회는 점차 활동 범위가 커지고 그에 따라 예산도 커지게 될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도시의 문제는 결국 관계의 문제입니다. 주민자치회가 소외되는 낙오자가 없도록 꼼꼼히 챙겨서 점점 살고 싶은 동네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최 회장은 주민자치회에서 아무리 좋은 일을 해도 주민들과 괴리되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안마을신문이 자치회와 주민 사이에 원활한 소통의 역할을 맡아 줄 것을 당부했다.
□안마을신문이 자치회와 주민 가교역할 당부
“지금까지도 마을에는 많은 봉사단체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젊은 사람들은 마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합니다. 이들이 마을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동네라는 애정이 생기고 우리 동네를 위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최 회장은 공릉2동에는 특히 젊은 부부와 인근 대학의 학생들이 많이 살고 있지만 이들을 주민 자치의 마당으로 잘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언론이 다리의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회장은 주민자치회 차원에서도 젊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대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한편 마을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각 분과회에서 다양한 의제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마을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분과에 참여해 아이디어를 모으면 회장으로서 이런 아이디어들이 바로 정책으로 전환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분과별 다양한 의제 만들어져야
최 회장은 분과위원장이 모두 선출되고 임원진 구성이 완료되면 주기적으로 모든 임원진이 함께 마을 전체를 돌아보는 일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시선으로 마을을 돌아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아이디어가 마련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주민자치회 위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모인 의견이 다시 각 분과별로 뜨거운 토론을 거쳐 마을 의제로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의제가 결국 주민총회를 통해 확정되면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진행될 것입니다. 결국 주민자치회 회장은 이런 과정이 원활이 이뤄지도록 이끌어가는 역할입니다.”
최 회장은 이제 비로소 시작되는 단계에서 앞으로 주민자치회가 잘 되고 못 되느냐는 결국 주민들의 관심에 달렸다며 모든 자치회 위원들이 주민들 속으로 다가가 다양한 의견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당당한 어린이 청소년의 ‘든든한 이웃’






든든한이웃 활동 중심에는 언제나 어린이와 청소년
아이들, 청소년, 마을, 동네 한바퀴, 품앗이… 이런 말들이 주는 두근거림이 ‘든든한이웃’이 되었습니다. 든든한이웃은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이하 공터)가 개관하자 2011년 4월에 스스로 조직한 자원활동가 모임입니다. 든든한이웃은 도시 안에서 공존하지만 남처럼 살아가는 어른들의 삶의 현주소에서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갖고 있는 걱정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 풀어가며, 마을에서 모두가 더불어 살아갈 미래와 마을의 작은 변화를 꿈꾸는 모임으로 현재 20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든든한이웃이 펼친 첫 번째 큰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나눔은 즐거운 것’을 경험하게 하고자 시작한 와글와글 벼룩장터입니다. 2012년 6월 2일 든든한이웃과 도서관일촌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벼룩시장을 해보자고 기획하여 ‘어린이 이름으로 신청하고 판매도 어린이가 합니다’는 규칙을 만들어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후 공터와 마을이 꿈마을공동체를 구성하게 되었고 이 계기로 2013년부터는 꿈마을공동체의 적극적 동참으로 ‘와글와글 신나는 어린이 큰잔치’ 축제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때부터 지금의 규모로 발전하였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하면서 공간도 규모도 커졌지만 여전히 축제의 핵심은 어린이들이 주인공인 벼룩장터입니다.

이렇듯 와글와글 벼룩장터는 더 이상 쓰지 않는 물건, 내게는 필요 없는 물건에 새 주인을 찾아줌으로써 물건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살리고, 나눔의 가치를 어린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취지로 성장해온 지역축제입니다. 8회째를 맞이하는 올해 어린이 벼룩시장의 신나는 한마당(와글와글 어린이 큰잔치)은 구화랑대역이 품기로 했습니다.

즐거운 나눔을 실현하는 되살림 가게 ’든든한보따리’
든든한이웃이 운영하는 되살림 가게 든든한보따리는 2012년 7월 7일에 아주 작게 시작하였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펼치던 장을 2014년 2월에 지금의 매장으로 옮기면서 일주일에 두 번으로 늘려 운영하다가 현재는 화요일부터 금요일 11시부터 5시까지 순수한 자원봉사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노원구 내에서 되살림네트워크에 동참, 지역경제한마당 행사에 참여, 되살림사회적협동조합에 가입하여 활동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또 네트워크의 활동으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열리는 노다지(노원의 다시 쓰는 지혜)장터를 함께 꾸려가고 있습니다.

든든한보따리는 ‘나눔-순환-새쓰임-변화된 삶’을 실천하는 되살림 매장입니다. 수익금으로는 어린이가 주인공인 벼룩장터 운영, 청소년이 주인공인 꿈나르샤의 부스운영, 어린이 또는 청자공(청소년자원봉사공동체) 친구들을 위한 다양한 공예수업이나 조형미술을 활용한 마을학교 운영 등 다양한 청소년활동을 지원하는 일을 합니다.

떡국잔치

인근 학교의 시험기간에는 따뜻하고 영양만점인 떡볶이파티나 어묵파티를 열어 공터에서 공부하는 청소년들을 응원하고, 세이브 더 칠드런의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키트를 구입하여 청소년과 일반인의 뜨개솜씨 기부를 유도하고, 청소년의 교복지원, 시험기간 중 급식비 지원, 앨범구입비 지원, 여학생의 위생용품 지원, 와글와글과 꿈나르샤 축제기금 적립, 청소년을 위한 징검다리 기금 적립, 학교 밖 청소년 ‘나도 꽃’의 도서비 또는 활동비 지원, 함께걸음의료생협의 장애인 여행시 차량 대여비 지원 등 마을에서 시급하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든든한이웃은 마을 걷고 떡국 먹기의 떡국잔치로 한 해를 시작하고, 새 학기에는 교복행사를 진행합니다. 교복행사는 공릉중학교를 졸업하는 졸업생들에게서 교복을 기증받아 교복을 추가로 필요로 하는 신입생, 기존 교복이 작아진 재학생 또는 전학생들을 위해 교복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마을에서 순환경제를 실천하고 청소년들을 지원하며, 마을주민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강좌 및 체험활동 등을 통해 내 시간과 재능의 작은 부분을 공동체와 나누며 큰 기쁨을 돌려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을사람들의 현재 삶도 역사가 될 수 있다
또, ‘우리 마을 사람들의 현재 삶도 역사가 될 수 있다.’라는 모토를 가지고 ‘평범한 우리 마을 사람들의 스토리를 기록해 보자’는 생각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공릉동 사람들의 스토리를 정리, 기록하여 청소년들이 다양한 삶의 스토리를 가진 이웃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진로교육 자료로서 공릉동 마을사람 책 ‘백인백색’을 제작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 있는 작업을 해마다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공릉동의 새로운 역사서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2014년 서울시 우리 마을 프로젝트 사업으로 선정되어 든든한이웃과 꿈마을공동체가 공동으로 편찬위원회를 구성하여 백인백색 ‘공릉동 마을 사람들 이야기’를 출간한 것이 계기가 되어 해마다 든든한이웃은 마을사람 책 백인백색을 출판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노원구 마을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청소년으로 이루어진 기자단과 편집부를 구성하여 백인백색 ‘청소년이 만난 공릉동 사람들’을 출간하였고, 2016년부터는 든든한이웃 자체사업으로 청소년기자단을 모집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6년의 ‘궁금해? 청소년들 눈에 딱 걸린 사람들’은 청소년들이 찾아 낸 성실한 마을어른들을 취재하였고, 2017년의 ‘보고시펑? 읽고시펑? 지금까지 몰랐던 너의 이야기’는 청소년이 친구를 취재함으로써 친구에 대하여 깊이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2018년의 ‘덕후의 하루’는 청소년들이 ‘덕질’하는 친구를 찾아 취재하였는데 이들 중 나무젓가락으로 미니어처를 만드는 청소년은 또래 청소년들을 위해 우리 동네 반짝 교실을 열어 재능공유의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2019년의 백인백색도 기대해보세요~.

‘든든한이웃’
이름에도 힘이 실려 있는 것일까요? 어느새 우리는 이름처럼 든든한 이웃이 되어 있는 듯합니다. 멤버들 간에도 든든한 이웃. 다른 사람들에게도 든든한 이웃. 특히 마을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든든한 이웃.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서로가 ‘든든한이웃’입니다.

최윤남 의원, “공릉미니골프장, 활성화 방안 연구가 먼저!”

“시설을 없애기보다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는 게 먼저다.”

최윤남 노원구의회 의원은 최근 공릉근린공원 미니 골프장 재활용 논란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주민들이 더욱 활용하게 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26일 밝혔다.

 

최윤남 의원은 “취객, 노숙자로 인해 아무런 공원 역할을 하지 못하던 공간을 미니 골프장 시설이 생기면서 그나마 주민들이 이용 가능한 공간으로 변한 것”이라며 “새로 생긴 공간의 가치를 잘 활용할 생각은 해보지도 않고 없앨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공릉미니골프장은 전국에서 우리 동네에 처음 생긴 시설로 그 후 다른 지역에서도 따라 설치하고 있다”며 “정작 우리 동네 미니골프장은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으니 주민들의 관심도 점차 식어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선입견 없이 주민들의 의견을 골고루 들을 필요가 있다며 정작 시설을 이용해 본 사람은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물놀이장 확대와 관련해서도 “여름 한 철 이용하기 위해 골프장의 다섯 배가 넘는 비용을 투자하는 것이 과연 적정한 것인지 의문이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최 의원은 “공릉동에는 청소년 활동과 관련해 공릉청소년문화센터와 꿈마을공동체 등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미니 골프장을 위탁한다면 충분히 살려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제 공원 내에 물놀이장이 생겼으니 여름이 되면 물놀이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열심히 홍보하고 와글와글 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면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면 점차 활성활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의원은 “현재 무료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울타리를 걷어내고 자유롭게 접근이 가능해진다면 주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서도 얼마든지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윤남 #미니골프장 #공릉근린공원 #물놀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