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강봉룡 선생님

그리운 강봉룡 교수님 신문 스크랩

2008/11/07 11:41

복사 http://blog.naver.com/boney00/70036999827

“톡톡 튀는 상상력과 발칙한 아이디어를 널리 찾습니다.”


지난달 31일 오전 목포대 역사문화학부 남도문화관광 동아리 엔투어(enamdotour.org) 회원 등 20여명과 함께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행정선에 올랐다. 엔투어는 3년 전 역사문화학부 강봉룡(48·사진) 교수와 대학생들이 만든 동아리다. “서남해의 바다와 그 역사·문화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강 교수는 “진도 울돌목(명량)의 이순신 장군, 완도의 해상왕 장보고, 진도의 삼별초 항쟁 등 서남해안은 한국의 중요한 역사가 모두 깃들어 있는 훌륭한 테마 여행지”라고 말했다. 지역의 풍광과 역사에서 얻은 영감을 관광 콘텐츠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답사팀은 이날 진도 관매도 8경을 돌아보던 중 외딴섬 청등도에 잠시 내렸다. 30가구가 사는 이 마을에서 멸치잡이를 하는 김생채(61)씨는 막 잡아 올린 멸치를 초장에 버무려 내놓았다. 김대슬(23·역사문화학부3)씨 등 학생들은 멸치 건조 장면을 사진과 영상에 담았다. 이어 진도대교 앞 녹진공원 전망대와 용장산성을 둘러본 일행은 의신면 소포마을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주민들과 소리 한마당도 즐겼다.

이날 여행은 전남도와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의 후원으로 오는 23일까지 ‘대학(원)생 다도해문화 체험단’을 공모하기에 앞서 자료를 모으기 위한 사전 답사길이었다.

진도 주변 다도해의 자연생태와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문화콘텐츠 기획서를 신청(islands.mokpo.ac.kr)받아 15개 팀을 뽑는다. 15개 팀은 이달 28~30일과 다음달 1~14일 진도 주변 섬 지역을 둘러본 뒤, 손수제작물(UCC)이나 이야기로 엮은 여행기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제작하면 된다. (061)450-6309.

진도/글·사진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