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대용 건대병원 외과 교수 |
“앞으로 전공의 없이 스태프, 전임의, 인턴만으로 구성된 세계 수준의 대장암 전문 센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16년여간 근무해 오던 원자력병원을 떠나 새로 건국대병원에 자리 잡은 황대용 교수는 13일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병원을 옮기면서 약속받은 것은 다름 아닌 센터의 인력 구성과 관련된 권한”이라며 “우선 스태프 2명, 펠로우 1~2명과 인턴으로 인력을 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무엇보다 성공적인 센터 운영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인력 구성이 중요하다며 전공의가 환자의 케어를 맡는다면 일정 수준의 질을 확보할 수 없고 상황에 따라 전공의가 바뀌게 되면 환자들을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며 전공의 없는 인력 구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이어 전임의가 지금 전공의가 맡고 있는, 환자를 직접 관리하는 역할과 당직 역할까지도 맡아서 하도록 함으로써 환자들이 마음 놓고 믿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교수는 대장암 환자는 늘고 있는 추세라 내부 직원의 마음만 얻어도 밤잠이 모자랄 정도로 수술을 해야 할 것이라며 8000여명의 교직원뿐만 아니라 동문까지 풍부한 내부 고객을 갖고 있어 환자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이어 진료와 (환자에 대한)교육, 예방 사업을 체계적으로 갖춰 추진한다면 선후배와 명망 있는 의사들이 모여들 것이라며 앞으로 30여명의 스태프가 갖춰진다면 세계 최고의 센터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 교수는 “대장암을 다루는 내과 의사는 그야말로 ‘언틸 데쓰(죽을 때까지)’ 환자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흔치 않은 분야”라며 “이런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남 다른 능력을 갖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