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절부절 우리의 심수창이 웃네요

오늘 심수창 선수가 자신의 1경기 최다 이닝 기록을 갈아 치우며 한화전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우리 수창이가 웃네요.

우리 심수창 선수는 9회말 내내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잔뜩 울상을 짓고 안절부절했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9회말이 끝나는 순간 너무나도 환한 모습으로 감격했습니다.

우리의 못 믿을 소방수 우규민은 오늘도 변함 없이 팬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합니다. 난형난제를 이루던 기아의 한기주는 중간 계투로 보직 변경하면서 오히려 살아나는 모습이랍니다. 우리 규민이도 중간 계투를 원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부상 공백 이후 잠깐 뜸했던 페타지니의 7호 홈런도 반가웠습니다. 아마 올해의 홈런왕은 페타지니와 최희섭의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박용택 선수도 이제 홈런과 정교함을 장착한 중장거리 타자로 완전히 자리매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오늘의 히어로는 누구보다도 심수창입니다. 심수창 선수는 그동안 곧잘 던지면서도 어쩐지 믿음이 가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완전히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마무리가 언제면 믿음 주는 마무리로 자리잡을 것인지가 끝내 고민입니다.

이제 우리의 옥스프링만 돌아온다면 상위권으로 진출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머지 않아 신바람 나는 가을 야구를 즐기고 있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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