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구조 개편.... 학력 인플레 완화가 반값 등록금 해결 방안이다


반값 등록금 실현에 앞서 실행돼야 할 것이 바로 교육 인플레이션의 완화다.

많은 사람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지나치게 높은 대학 진학률을 걱정해 왔고 이것이 이제 와서 사화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적성이나 진로, 성적은 고려하지도 않고 무조건 대학부터 가는 지금의 행태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고3 학생들이 아니라 바로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다.

지금처럼 지원자들이 넘쳐나고 일자리는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대졸자의 임금은 내려올 줄을 모르고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는 생산 현장의 인력들은 언제까지 하류 인생 대우를 받아야 할 것인가...

이제는 공장 노동자, 건설 현장 인부, 농민들이 그야말로 제대로 대우받는 다시 말하면 돈을 많이 버는 사회가 돼야 한다. 이제 저 MBC의 아나운서, 조선일보의 기자, 삼성의 홍보 담당자는 그만 임금을 깎아도 된다. 그런 자리에는 말 그대로 쥐꼬리 월급을 주더라도 수도 없이 많은 지원서가 쌓일 것이다.

하지만 몸은 좀 고생스럽더라도 남 부럽지 않게 더운 밥 먹고 싶어하는 인력들을 위해 단순 노동직에게 높은 인건비가 책정돼야 한다.

그러면 굳이 대학 가려는 학생에 반해 일찍부터 사회에 진출해 적절한 자리에서 돈늘 벌려는 학생들이 크게 늘 것이다.

그 때가 되면 국가도 큰 재정을 들이지 않고도 대학을 지원할 수 있고 대학들도 좋은 학생 유치를 위해서 스스로 등록금을 낮추는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헌데..

아직까지도 사회구조를 바꾸고 임금 구조를 바꾸는 자리에는 모두 대가리에 똥만 찬 넥타이쟁이들이 한자리씩 차지하고 앉아 있으니...


Creative Commons License저작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댓글 3개:

  1. 저도 맨 마지막 글에 공감하는 1人입니다
    엄청 좋은 해결방안인거 같구요 좋은글 읽고 감니다 글 엄청 잘쓰시네요ㅎ.ㅎ

    답글삭제
  2. 그렇게 해서 블루 칼라와 화이트 칼라간의 임금격차와 균형이 맞춰질까요? 그리고 사회적 인식 변화라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과제로 보이네요. 자존심 때문에라도 단순 노동직을 선택하지는 않겠다는 이들이 대부분인 상황, 그리고 그러한 이들이 자라나는 세대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뭔가 더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어야 할 듯 싶습니다. 그래도 학력 인플레 완화가 그 대책이라는 점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답글삭제
  3.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력 인플레가 완화돼야 하고 학력 인플레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임금구조 개편이 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문제는 해결 방안이 제시되는데도 불구하고 ’그게 될까?’하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아무도 이를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