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의사 찔러서 중태

환자가 진료 의사 공격, 중태
치료 불만 품고 흉기로 옆구리 등 찔러

진료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 의사를 공격하는 사태가 또 발생했다.


환자 조모씨(42․무직)는 4일 오후 동구 B병원에서 부원장인 김모(50·신장내과 전문의)씨의 오른쪽 옆구리와 왼쪽 어깨 등을 찌른 뒤 달아나려다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흉기에 찔린 김 부원장은 고신대의료원으로 후송돼 장시간에 걸친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장장애 2급인 조씨는 지난 2004년 하반기부터 이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투석치료를 받아왔으며, 이날 제4 진료실에서 진료를 받은 뒤 갑자기 김 부원장이 있는 제1 진료실로 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2004년 상반기 중국에서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이후 줄곧 B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온 조씨가 최근 소변에서 피가 나오는 등 증상이 악화되자 수십 차례 김 부원장에게 ‘다른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게 의사소견서를 써 달라’고 요청했으나 묵살당한 데 대해 앙심을 품고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조씨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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