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왜 중소병원을 떠나나?

간호사! 왜 중소병원을 떠나나?
간협, 병원 공동투자로 보육시설 방안 제시







 

【뉴스캔】떠나는 간호사를 잡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별 병원협회를 중심으로 거점 보육시설 설치안이 제시됐다.


한나라당 이애주 국회의원과 간호협회는 21일 국회도서관에서 ‘간호사, 왜 중소병원을 떠나는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각계에서부터 중소병원 간호인력 확충 방안이 제시됐다.


발제에 나선 박광옥 간호협회 부회장(병원간호사회 회장)은 간호사가 중소병원을 떠나는 이유로 △대형병원 증설 △중소병원의 낮은 임금 △열악한 근무 환경 △육아문제 등을 제시했다.

박광옥 간호협회 부회장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건강보험 수가에서 의학관리료와 간호관리료에 대해서는 야간 및 휴일 가산제가 필요하고 이 수익은 그대로 의료인력에게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일제 근무가 어려운 간호사를 위해 탄력적 근무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무엇보다 육아문제 해결을 위해 직장보육시설이 필요하다며 우선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맞벌이부부에게 우선권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단독으로 보육시설을 설치하기 어려운 중소병원은 공동 투자를 통해 병원협회를 중심으로 거점시설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박 부회장은 이외에도 유휴간호사 활용방안과 간호대학 정원 확대 방안을 제시하면서도 ‘중소병원에 국한된 간호사 부족 현상’이라고 국한함으로써 간호대 정원이 이미 부족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이명희 부천 가은병원 간호부장은 현행 간호관리료 차등지급제 산정 기준이 병상기준으로 돼 있어 불합리하다며 이를 평균내원환자 기준으로 고침으로써 빈 병상에 대해 간호사를 확보하려고 했던 재정을 간호사 교육과 복지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송 병원협회 정책위원장은 간호학과 학사편입을 확대하고 간호대학 모집 정원을 대폭 증원해서 간호사의 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간호사가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업무 이외의 영역에 대해서는 대체인력 활용 방안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례 건강세상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수가가 동일한데도 불구하고 지방․중소병원에 비해 간호사 임금이 낮은 이유는 의사 구인난으로 의사에게 높은 임금이 책정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의료전달체계의 붕괴로 중소병원에 환자가 없기 때문에 경영난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이의 해결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주호 보건의료노조 정책기획실장은 간호등급차등제를 개선해 기준 등급을 3등급으로 강화하고 이에 따라 가산과 감산을 강화함으로써 실질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형병원 병상 증설은 앞으로 대재앙이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적절한 제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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