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피임약도 의사 처방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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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의사들, 임부 금기 의약품 1등급, 복용 주의해야

【뉴스캔】대한의사협회에 이어 산부인과 의사들의 모임인 진오비(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의사들 모임)에서 먹는 피임약의 전문 의약품 분류와 건강보험 혜택의 필요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진오비(시삽 심상덕)는 21일, 먹는 피임약을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입 가능한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포스터(먹는 피임약, 편리함에 쉽게 찾으시나요?)를 제작, 전국의 산부인과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진오비는 지난 7일 의협이 배포한 ‘먹는 피임약, 여성 건강 위협한다’는 보도자료 내용을 적극 지지한다며 이를 내용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포스터를 제작하여 배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진 오비는 포스터를 통해 피임약은 전문의약품인 호르몬 보충 요법 제제와 동일한 구성에 4~6배 더 강력한 호르몬 제제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어, 임신 중이거나 호르몬 투여 금기 환자가 의사 처방 없이 복용하여 문제가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오비는 이어 피임약은 특히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임부금기 의약품에도 1등급 (원칙적 사용금기)으로 분류되는 약품이며 태아 위험도도 X등급(5단계 중 가장 위험한 등급)에 해당되는 약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먹는 피임약은 많은 선진국에서 의사 처방 하에 복용하도록 하고 있어 우리나라만 전문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여성 건강에 위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어 왔다.

진오비 관계자는 먹는 피임약이 부인과 질환 치료목적으로 처방되기도 하는데 이럴 때엔는 급여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봉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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