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망루 농성 사전 연습했다”
검찰, 연행자 진술 확보…전철聯이 ‘진압대항’등 가르쳐 |
김충남기자 utopian21@munhwa.com |
서울 용산 재개발지역 철거민들이 지난 19일 건물 기습 점거에 앞서 인천 남구 도화동에서 망루를 설치하고 점거농성을 벌이는 ‘예행 연습’을 한 것으로 21일 밝혀졌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경찰의 진압에 맞서는 방법까지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에 구성된 ‘용산 참사’수사본부(본부장 정병두 1차장검사)는 용산 철거민들이 이달 초 인천 도화동에서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 측으로부터 건물 옥상에 망루를 설치하는 방법을 배우고 경찰의 진압 작전에 대항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예행 연습’했다는 진술을 이번 농성에 참가한 철거민으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철거민으로부터 용산 재개발지역 N빌딩을 지난 15일 점거하려다 장비 부족으로 일정을 늦추어 지난 19일 오전 5시30분쯤 기습 점거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관계자는 “전철연이 지난해 초부터 용산 재개발지역 철거민들의 투쟁에 결합한 데 이어 이번 시위를 앞두고 조직적으로 대응 방안을 모색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기사 원문-
<한겨레신문>‘떼법 본보기’ 특공대 투입이 철거민 죽였다
문제는 이번 진압작전이 철거민들의 농성이 시작된 지 불과 25시간 만에 이뤄졌다는 점이다.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전격적이었다. 경찰의 경비 분야 전문가들도 하나같이 고개를 저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이런 경우 충분히 협상을 벌이고, 그래도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최대한의 안전조처를 마련한 뒤 진압 절차를 밟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한다. 경찰은 2005년 6월에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철거민들의 농성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경찰특공대를 투입한 바 있지만, 당시엔 무려 54일이나 기다린 뒤 예행연습까지 거쳐 작전을 펼쳤다.
-기사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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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미천한 철거민들도 예행연습을 했네요. 그리고 준비가 부족했을 때에는 일정을 미루기도 하고 무턱대고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은 확실해 보이네요.
그런데 우리 경찰 나리들은 이런 기본 상식도 없나봐요. 아무리 평소에 준비가 돼 있어도 무슨 전시상황도 아니고 이런 '전격적'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 자리에 '전격적'을 갖다 댔군요.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게다가 문화일보 기사는 계속해서
검찰이 과잉진압 여부를 조사하기위해 특공대원 13명을 전원조사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그러면 아마 한두 명쯤은 과잉을 했다고 처벌을 받겠죠. 초점 흐리기의 표본이군요. 이것도 20년 전 수법인가요?
기사를 검색하다 보니 '칼은 스스로 살인하지 않는다'는 블로그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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