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그는 잔치를 끌냈다. 박지성 은퇴 이야기


2002년.
우리는 여드름 투성이 어린 친구 덕으로 다 함께 환호할 수 있었다. 

그리고 9년. 이제 그는 은퇴를 선언했다. 후배를 위해 길을 터주겠다는 이야기다. 기쁨을 같이했던 많은 팬들은 환송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제 겨우 서른이라는 그의 나이를 듣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국가대표로 전격 발탁됨으로써 성공가도를 비로소 시작했던 그이기에 더욱 그렇다. 한때 히딩크의 눈에 들기 위해 애를 썼던 그가 이제는 어떤 나라의 부름도 어떤 감독의 선택도 거부하겠다는 당당한 선언이다.

물론 박지성은 지난 9년간 우리나라 축구를 이끌며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여러 국제대회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 

그렇다고 해서 선수가 감독의 판단 없이 스스로의 진퇴를 자신이 결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편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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