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로 OBD II 그리고 토크프로



새 차를 장만하고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OBD II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것만 있으면 차 속을 속속들이 알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

얼른 하나 구입해서 장착해보았습니다.

미니OBD II 1만원(배송비 포함)
그리고 토크프로 어플 5000원
게다가 기아 EX 어플 4000원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반의 성공입니다.

워낙 투자된 돈이 많지 않아 손해본 것도 없지만 애초 기대했던 것들을 대부분 알기 어려웠습니다.

1. 호환되지 않는다.

비슷한 기능을 하는 것은 많았습니다.
우선 기아에서 제공하는 큐프렌즈 어플을 사용하려면 S-cure라는 것을 이용해야 했고 다나와에서 만든 스마트스캔이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자동차의 정보를 읽어서 보내주는 것이라면 어느 정도 호환이 되지 않겠나 기대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2. 토크프로는 우리나라 어플이 아닙니다.

제가 영어를 영 못하는 것도 아니고 자동차 용어가 어차피 영어로 된 것이 많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겠지 하고 기대했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토크프로 자체가 워낙 방대한 기능을 갖고 있고 세세한 것 하나하나까지 모두 개인적으로 세팅을 해야 하는데 그 용어가 모두 영어로 돼 있다는 것은 상상 이상의 어려움이었습니다.

3. 니로는 아직
그나마 어렵게 세팅을 하고 시험삼아 해볼려고 차에 탔는데.. 움직이지 않는 계기판이 많습니다.

아직 니로에 딱 맞는 정보를 읽어주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RPM, 흡기온도 정도는 나왔지만 기어 단수, 기어오일 온도 등은 아예 나오지 않았고 연비 계산도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결론
니로를 지원한다는 이노카제품이 있습니다. 저는 아직 써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시중에는 한 7만원 정도 하는가봅니다.
기아 큐프렌즈와 연동되는 S-cure가 니로와 연동되는지는 확인해보지 못했습니다.
니로에는 RPM 게이지가 없어서 운전 중 RPM을 꼭 확인하고 싶은 분이라면 미니OBD II로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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