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어린이 청소년의 ‘든든한 이웃’






든든한이웃 활동 중심에는 언제나 어린이와 청소년
아이들, 청소년, 마을, 동네 한바퀴, 품앗이… 이런 말들이 주는 두근거림이 ‘든든한이웃’이 되었습니다. 든든한이웃은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이하 공터)가 개관하자 2011년 4월에 스스로 조직한 자원활동가 모임입니다. 든든한이웃은 도시 안에서 공존하지만 남처럼 살아가는 어른들의 삶의 현주소에서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갖고 있는 걱정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 풀어가며, 마을에서 모두가 더불어 살아갈 미래와 마을의 작은 변화를 꿈꾸는 모임으로 현재 20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든든한이웃이 펼친 첫 번째 큰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나눔은 즐거운 것’을 경험하게 하고자 시작한 와글와글 벼룩장터입니다. 2012년 6월 2일 든든한이웃과 도서관일촌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벼룩시장을 해보자고 기획하여 ‘어린이 이름으로 신청하고 판매도 어린이가 합니다’는 규칙을 만들어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후 공터와 마을이 꿈마을공동체를 구성하게 되었고 이 계기로 2013년부터는 꿈마을공동체의 적극적 동참으로 ‘와글와글 신나는 어린이 큰잔치’ 축제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때부터 지금의 규모로 발전하였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하면서 공간도 규모도 커졌지만 여전히 축제의 핵심은 어린이들이 주인공인 벼룩장터입니다.

이렇듯 와글와글 벼룩장터는 더 이상 쓰지 않는 물건, 내게는 필요 없는 물건에 새 주인을 찾아줌으로써 물건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살리고, 나눔의 가치를 어린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취지로 성장해온 지역축제입니다. 8회째를 맞이하는 올해 어린이 벼룩시장의 신나는 한마당(와글와글 어린이 큰잔치)은 구화랑대역이 품기로 했습니다.

즐거운 나눔을 실현하는 되살림 가게 ’든든한보따리’
든든한이웃이 운영하는 되살림 가게 든든한보따리는 2012년 7월 7일에 아주 작게 시작하였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펼치던 장을 2014년 2월에 지금의 매장으로 옮기면서 일주일에 두 번으로 늘려 운영하다가 현재는 화요일부터 금요일 11시부터 5시까지 순수한 자원봉사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노원구 내에서 되살림네트워크에 동참, 지역경제한마당 행사에 참여, 되살림사회적협동조합에 가입하여 활동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또 네트워크의 활동으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열리는 노다지(노원의 다시 쓰는 지혜)장터를 함께 꾸려가고 있습니다.

든든한보따리는 ‘나눔-순환-새쓰임-변화된 삶’을 실천하는 되살림 매장입니다. 수익금으로는 어린이가 주인공인 벼룩장터 운영, 청소년이 주인공인 꿈나르샤의 부스운영, 어린이 또는 청자공(청소년자원봉사공동체) 친구들을 위한 다양한 공예수업이나 조형미술을 활용한 마을학교 운영 등 다양한 청소년활동을 지원하는 일을 합니다.

떡국잔치

인근 학교의 시험기간에는 따뜻하고 영양만점인 떡볶이파티나 어묵파티를 열어 공터에서 공부하는 청소년들을 응원하고, 세이브 더 칠드런의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키트를 구입하여 청소년과 일반인의 뜨개솜씨 기부를 유도하고, 청소년의 교복지원, 시험기간 중 급식비 지원, 앨범구입비 지원, 여학생의 위생용품 지원, 와글와글과 꿈나르샤 축제기금 적립, 청소년을 위한 징검다리 기금 적립, 학교 밖 청소년 ‘나도 꽃’의 도서비 또는 활동비 지원, 함께걸음의료생협의 장애인 여행시 차량 대여비 지원 등 마을에서 시급하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든든한이웃은 마을 걷고 떡국 먹기의 떡국잔치로 한 해를 시작하고, 새 학기에는 교복행사를 진행합니다. 교복행사는 공릉중학교를 졸업하는 졸업생들에게서 교복을 기증받아 교복을 추가로 필요로 하는 신입생, 기존 교복이 작아진 재학생 또는 전학생들을 위해 교복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마을에서 순환경제를 실천하고 청소년들을 지원하며, 마을주민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강좌 및 체험활동 등을 통해 내 시간과 재능의 작은 부분을 공동체와 나누며 큰 기쁨을 돌려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을사람들의 현재 삶도 역사가 될 수 있다
또, ‘우리 마을 사람들의 현재 삶도 역사가 될 수 있다.’라는 모토를 가지고 ‘평범한 우리 마을 사람들의 스토리를 기록해 보자’는 생각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공릉동 사람들의 스토리를 정리, 기록하여 청소년들이 다양한 삶의 스토리를 가진 이웃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진로교육 자료로서 공릉동 마을사람 책 ‘백인백색’을 제작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 있는 작업을 해마다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공릉동의 새로운 역사서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2014년 서울시 우리 마을 프로젝트 사업으로 선정되어 든든한이웃과 꿈마을공동체가 공동으로 편찬위원회를 구성하여 백인백색 ‘공릉동 마을 사람들 이야기’를 출간한 것이 계기가 되어 해마다 든든한이웃은 마을사람 책 백인백색을 출판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노원구 마을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청소년으로 이루어진 기자단과 편집부를 구성하여 백인백색 ‘청소년이 만난 공릉동 사람들’을 출간하였고, 2016년부터는 든든한이웃 자체사업으로 청소년기자단을 모집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6년의 ‘궁금해? 청소년들 눈에 딱 걸린 사람들’은 청소년들이 찾아 낸 성실한 마을어른들을 취재하였고, 2017년의 ‘보고시펑? 읽고시펑? 지금까지 몰랐던 너의 이야기’는 청소년이 친구를 취재함으로써 친구에 대하여 깊이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2018년의 ‘덕후의 하루’는 청소년들이 ‘덕질’하는 친구를 찾아 취재하였는데 이들 중 나무젓가락으로 미니어처를 만드는 청소년은 또래 청소년들을 위해 우리 동네 반짝 교실을 열어 재능공유의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2019년의 백인백색도 기대해보세요~.

‘든든한이웃’
이름에도 힘이 실려 있는 것일까요? 어느새 우리는 이름처럼 든든한 이웃이 되어 있는 듯합니다. 멤버들 간에도 든든한 이웃. 다른 사람들에게도 든든한 이웃. 특히 마을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든든한 이웃.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서로가 ‘든든한이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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