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주민 목소리가 모이는 주민자치회 만들 것”



“모든 사람들의 목소리가 자유롭게 유통되고 다양한 과정을 거쳐 하나로 수렴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공릉2동 주민자치회 초대 회장에 선출된 최성숙 회장은 2일 안마을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공릉2동의 발전을 위해서는 주민자치회의 역할이 크다며 이렇게 밝혔다.
최성숙 회장은 무엇보다 사람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싶다고 밝혔다. 그 예로 해피 실버 사업과 청소년-대학생 멘토링 사업을 예로 들었다.
“해피실버 사업은 어리신들끼리 친구 맺어주기 사업입니다. 한 자리에 모여서 노래도 부르고 조를 형성해서 나들이도 가고 서로 안부전화도 하도록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또 청소년들도 인근 대학의 대학생들과 연계해서 영어나 그림 등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인간관계를 형성하도록 함으로써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도시화의 과정에서 인간관계가 점차 느슨해지는 틈을 주민자치회가 적극적으로 메워가겠다는 복안이다.
“앞으로 주민자치회는 점차 활동 범위가 커지고 그에 따라 예산도 커지게 될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도시의 문제는 결국 관계의 문제입니다. 주민자치회가 소외되는 낙오자가 없도록 꼼꼼히 챙겨서 점점 살고 싶은 동네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최 회장은 주민자치회에서 아무리 좋은 일을 해도 주민들과 괴리되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안마을신문이 자치회와 주민 사이에 원활한 소통의 역할을 맡아 줄 것을 당부했다.
□안마을신문이 자치회와 주민 가교역할 당부
“지금까지도 마을에는 많은 봉사단체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젊은 사람들은 마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합니다. 이들이 마을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동네라는 애정이 생기고 우리 동네를 위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최 회장은 공릉2동에는 특히 젊은 부부와 인근 대학의 학생들이 많이 살고 있지만 이들을 주민 자치의 마당으로 잘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언론이 다리의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회장은 주민자치회 차원에서도 젊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대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한편 마을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각 분과회에서 다양한 의제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마을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분과에 참여해 아이디어를 모으면 회장으로서 이런 아이디어들이 바로 정책으로 전환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분과별 다양한 의제 만들어져야
최 회장은 분과위원장이 모두 선출되고 임원진 구성이 완료되면 주기적으로 모든 임원진이 함께 마을 전체를 돌아보는 일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시선으로 마을을 돌아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아이디어가 마련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주민자치회 위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모인 의견이 다시 각 분과별로 뜨거운 토론을 거쳐 마을 의제로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의제가 결국 주민총회를 통해 확정되면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진행될 것입니다. 결국 주민자치회 회장은 이런 과정이 원활이 이뤄지도록 이끌어가는 역할입니다.”
최 회장은 이제 비로소 시작되는 단계에서 앞으로 주민자치회가 잘 되고 못 되느냐는 결국 주민들의 관심에 달렸다며 모든 자치회 위원들이 주민들 속으로 다가가 다양한 의견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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