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또 나의 포스트를 무단 삭제했다.
네이버의 이런 몰상식한 행위는 이번이 두 번째다.
그 첫 번째는 정치인 김문수씨가 경기도지사로 출마하면서 그 이전도 한참 이전에 한겨레 신문 기사 내용을 인용해 올린 포스트를 문제 삼아 삭제토록 한 적이 있다. 결국 당시 그 포스트도 네이버와 실랑이 속에 살려내지 못했다.
또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
이번에도 삭제된 내가 기자로 재직하면서 기사화했던 글을 블로그에 올린 것이고 기사에는 송 교수의 입장까지도 자세히 소개돼 있다. 물론 기사가 실린 신문에도 그 기사들은 그냥 살아 있고 똑같이 포스팅한 구글 블로거 블로그에도 버젓이 그냥 있다. 애초에 송명근 교수 문제를 제기한 코메디닷컴에는 훨씬 더 많고 송 교수를 공격하는 내용을 담은 기사들이 아직도 있다.
신문 기사 :
송명근 교수 수술법, 심평원 판단 결국 유예 뉴스캔 강봉훈 기자 [11.27] 송명근 교수의 ‘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 성형술(CARVAR)’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 여부에 대한 심사평가원의 판단이 결국 늦춰졌다. 심평원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는 26일, 송명근 교수가 요청한 ‘CARVAR’ 보험급여 인정 신청건에.. |
송명근 교수, 자신의 수술법 안전성 직접 해명 뉴스캔 강봉훈 기자 [11.20] 송명근 교수가 눈물로 자신의 수술법의 우수성을 호소했다. 건국대병원 심장외과 송명근 교수는 자신의 수술법에 대해 학회를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되지 19일, 이를 해명하는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수술법(‘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
송명근 교수 수술법 논란, "세계적 신기술" Vs "새로울 것 없다" 뉴스캔 강봉훈 기자 [11.12] 심장수술 분야의 대가로 알려진 건대병원 송명근 교수의 수술법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한때 200억원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그가 개발했다고 알려진 수술법 CARVAR이 의학계로부터 의심의 눈초.. |
블로그 포스트 :
송명근 교수 수술법, 심평원 판단 결국 유예
천지불인: 송명근 교수 수술법 논란, "세계적 신기술" Vs "새로울 것 없다"
천지불인: 흉부외과학회 조건현 이사장, 송명근 수술법 관련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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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우선 삭제하기 전에 블로그 운영자에게 먼저 연락해서 사전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리고 사실을 설명하고 포스트를 어떻게 처리를 할 것인지 동의를 구해야 옳다. 하지만 네이버에서 저렇게 일방적으로 삭제해버리면 게시자는 포스트를 볼 수도, 찾을 수도 없다.
네이버는 저작권 또는 명예훼손 가능성 등의 이유로 아무런 검증 절차 없이 무조건 삭제에 나서고 있다. 또 김문수 경기도지사나 송명근 교수나 이를 이용해 가장 임팩트가 강한 네이버에서 자신의 이름을 무조건 지우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또 송명근 교수 개인이 네이버에 직접 연락해 포스트 삭제를 요청했는지 아니면 병원 홍보실 차원에서 송교수 지키기에 나선 것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복잡한 절차와 까다로운 논쟁이 진행될 언론사에는 아무 문제제기도 못하면서 이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삭제가 가능한 네이버 블로그에만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누가 봐도 정정당당하지 못해 보인다.
결국 또 안티네이버 활동에 힘을 싣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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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말하면.. 정보통신법 상에서 명예훼손 우려가 있거나 요청이 있으면 포털 운영자가 글을 임의로 게시중단 시킬 수 있게 되어 있는 독소조항이 문제입니다. 실제로 사법판단을 내릴 권한도 없는 포털이 무차별적으로 글의 불법 여부를 판단하게 되는 셈인데, 결국은 포털들은 자기들의 책임을 피하기 위해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게 글들을 규제하게 되죠... 네이버 뿐 아니라 다른 포털들도 저런 식으로 블라인드처리/삭제를 하고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요.
답글삭제왠만하면,. 국내 포털 블로그에 쓰지 안는게 좋구요..
답글삭제그리고, 당나라당이 이런거 좀더 맘대로 쉽게 할려고 요즘 지랄하자나요...
네, 그래서 저도 지금은 네이버 블로그는 그냥 서브정도로 생각하고 있고 구글 블로거를 메인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답글삭제특히 정치적으로 문제가 될듯한 내용은 네이버 쪽에는 아예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자꾸 이렇게 대한민국이 싫어지면 안되는데, 자꾸 허무주의에 빠기면 안되는데... 걱정입니다. 여러분도 모두 힘 내십시오.